설악산에 내린 올해 ‘첫눈’…지난해보다 16일 빨라

설악산에 내린 올해 ‘첫눈’…지난해보다 16일 빨라

오세진 기자
입력 2018-10-18 15:44
업데이트 2018-10-18 15:44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설악산에 올해 첫눈이 내린 18일 중청대피소 주변에 눈이 쌓여 있다. 2018.10.18 설악산국립공원사무소 제공. 연합뉴스
설악산에 올해 첫눈이 내린 18일 중청대피소 주변에 눈이 쌓여 있다. 2018.10.18 설악산국립공원사무소 제공. 연합뉴스
18일 설악산에 올해 첫눈이 내렸다. 지난해보다 16일 빠른 첫눈이다.

강원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설악산에 내리던 비가 새벽 4시 50분쯤 눈으로 바뀌어 내렸다. 오전 9시까지 강원 북부 고지대를 중심으로 4㎝ 안팎의 눈이 쌓였다. 오전 9시 30분까지 설악산 중청과 대청에 눈이 7㎝가량 쌓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에는 11월 3일 설악산 고지대에 첫눈이 내렸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16일이나 빠다르다.

기상청은 이날 밤까지 높은 산간지역에 1∼3㎝의 눈이 더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매년 10월 설악산에 눈이 쌓이는 모습은 자연스러운 풍경이다. 강원지방기상청의 2000년 이후 설악산 계절 관측 현황을 보면 설악산에는 항상 이맘때면 첫눈이 내렸다. 11월 첫눈은 늦은 수준이었다. 2000년대 들어 설악산에 11월에 눈이 내린 적은 지난해를 포함해 2001년, 2004년, 2011년 등 네 차례에 불과했다. 가장 늦은 건 2011년 11월 9일이다.

보통 9월 말 단풍이 시작되고, 2주 뒤 단풍이 절정을 이룰 때쯤 첫눈이 떨어졌다. 때로 첫눈은 단풍이 절정을 이루기도 전에 찾아오기도 했다.

강원지방기상청은 상층 약 5㎞ 상공 영하 24도 이하의 찬 공기가 내려오면서 영동으로 동풍이 유입되고, 동풍 유입과 지형적인 효과가 더해져 동해안은 비, 설악산 등 북부산지에는 새벽부터 눈이 내렸다고 설명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많이 본 뉴스
최저임금 차등 적용, 당신의 생각은?
내년도 최저임금 결정을 위한 심의가 5월 21일 시작된 가운데 경영계와 노동계의 공방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올해 최대 화두는 ‘업종별 최저임금 차등 적용’입니다. 경영계는 일부 업종 최저임금 차등 적용을 요구한 반면, 노동계는 차별을 조장하는 행위라며 반대하고 있습니다. 당신의 생각은?
찬성
반대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