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명래 환경부 장관이 4일 오전 환경부 종합상황실에서 개최된 미세먼지 재난 대응 합동 점검회의에 참석해 국민건강보호를 위한 범정부적 미세먼지 저감조치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환경부 제공]2020.1.4 뉴스1
환경부는 4일 조명래 장관 주재로 정부세종청사에서 지자체, 관계부처가 참석한 가운데 긴급 재난 대응 상황 점검 회의를 열었다고 밝혔다. 회의에는 이날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발령된 충남, 충북, 세종, 전북, 광주 등 5개 시도와 산업통상자원부, 보건복지부 등 11개 부처 관계자가 참석했다. 참가자들은 각 시도의 사업장과 공사장의 배출 저감 조치, 도로 청소 확대 등 비상저감조치 추진 상황과 계획을 공유하고 국민 건강 보호 강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조 장관은 기관별 재난 대응 임무를 충실히 수행하고 기관 간 상시 소통 체계를 유지하며 기관장이 현장 점검에 적극적으로 나서 달라고 주문했다. 특히 비상저감조치가 주말에 시행되는 만큼 국민의 불편이나 혼란이 최소화하도록 조치하고 겨울철 축제, 실외 스케이트장 등 야외 행사 시간을 조정하거나 행사 참가자에게 마스크를 지급하는 등 적극적인 조치를 해달라고 요청했다.
조 장관은 “대기 정체 등 기상 여건에 따라 언제든지 고농도 미세먼지가 발생할 수 있으니 결코 긴장의 끈을 놓지 말아달라”고 당부하며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수준으로 미세먼지가 개선될 때까지 최선을 다하는 정부의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충남, 충북, 세종, 전북, 광주는 전날 평균 초미세먼지 50㎍/㎥를 초과하고 이날 50㎍/㎥ 초과가 예상돼 이날 오전 6시부터 오후 9시까지 비상저감조치를 시행한다. 이날 오전 8시 기준 충남(48㎍/㎥), 충북(50㎍/㎥), 세종(50㎍/㎥), 전북(57㎍/㎥), 광주(50㎍/㎥) 모두 미세먼지 등급이 ‘나쁨’ 수준을 보이고 있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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