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한 200명대…신규확진 267명, 중증환자 급증(종합)

불안한 200명대…신규확진 267명, 중증환자 급증(종합)

신진호 기자
신진호 기자
입력 2020-09-02 10:05
업데이트 2020-09-02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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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봉구 운동시설 관련 누적 확진자 7명으로 늘어
도봉구 운동시설 관련 누적 확진자 7명으로 늘어 1일 오후 서울 도봉구 보건소 코로나19 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들이 검체 채취를 받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이날 서울 도봉구 운동시설 관련 누적 확진자가 7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2020.9.1
연합뉴스
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나흘 연속 200명대를 유지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2일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267명 늘어 누적 2만 449명이라고 밝혔다.

다만 전날(235명)보다 다소 증가해 5일 연속 감소세를 멈추면서 여전히 불안한 흐름을 이어갔다.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달 30일부터 이날까지 나흘간(299명→248명→235명→267명) 200명대를 나타내고 있다.

신규 확진자 수는 수도권 집단감염이 본격화한 8월 14일 이후 연일 세 자릿수를 이어가고 있다. 이 기간 발생한 신규 확진자 수는 총 5679명으로, 국내 누적 확진자 수의 4분의 1 이상(27.7%)에 달한다.

세종·전북 제외한 15개 시도서 확진자 발생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 경로를 보면 해외유입 14명을 제외한 253명이 지역에서 발생했다.

지역별로는 서울 98명, 경기 79명, 인천 10명 등 수도권이 187명으로 지역발생 사례 중 73.9%를 차지했다.

수도권 외에는 대전 14명, 대구 13명, 광주 10명, 부산·충남 각 7명, 울산 5명, 전남·경북 각 3명, 강원 2명, 충북·제주 각 1명이다.

해외유입 확진자 14명 중 3명은 공항이나 항만 입국 검역 과정에서 확인됐다. 나머지 11명은 경기(5명), 서울(3명), 인천·경북·경남(각 1명) 지역 거주지나 임시생활시설에서 자가격리하던 중 양성 판정을 받았다.

지역발생과 해외유입(검역제외)을 합치면 서울 101명, 경기 84명, 인천 11명 등 수도권에서 196명이 나왔고, 전국적으로는 세종과 전북을 제외한 15개 시도에서 확진자가 나왔다.

사랑제일교회 관련 1083명, 광화문집회 관련 419명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담임목사가 지난 17일 웃는 얼굴로 통화하는 모습. 연합뉴스  입원 치료를 받은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2일 오전 서울 중랑구 서울의료원에서 퇴원하고 있는 모습. 2020.9.2.뉴스1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담임목사가 지난 17일 웃는 얼굴로 통화하는 모습. 연합뉴스
입원 치료를 받은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2일 오전 서울 중랑구 서울의료원에서 퇴원하고 있는 모습. 2020.9.2.뉴스1
교회와 도심집회 이외에도 음악학원, 운동시설, 봉사단 등 생활 곳곳에서 크고 작은 집단감염이 산발적으로 이어지고 있다.

주요 감염 사례를 보면 전날 정오 기준으로 서울 사랑제일교회 관련 확진자가 27명 늘어 총 1083명이 됐다. 지난달 15일 서울 광화문 등지에서 열린 대규모 집회도 20명 늘어 전국 14개 시도에서 총 419명이 확진됐다.

그 밖에 서울 영등포구 권능교회(누적 34명), 부산 연제구 오피스텔 모임(10명) 등 기존 집단감염의 규모가 연일 커지고 있다.

또 경기 시흥시 음악학원(누적 18명), 용인시 새빛교회(15명), 광명시 봉사단체 나눔누리터(15명), 서울 도봉구 운동시설(7명), 울산 남구 지인모임(7명) 등 새로운 집단감염도 잇따르고 있다.

위중·중증환자 하루새 20명 늘어 총 124명…발병 이후 최대
‘폭염에 에어컨 살펴보는 의료진’
‘폭염에 에어컨 살펴보는 의료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이 이어지고 있는 1일 오후 서울 성북구보건소에 마련된 선별진료소에서 의료진이 무더위에 에어컨을 살펴보고 있다. 2020.9.1
뉴스1
문제는 위중·중증환자 연일 급증하는 추세라는 점이다. 1일에만 20명 늘어나 총 124명이 됐다.

국내 코로나19 발생 이후 가장 많은 수치일 만큼 심각한 상황이다.

위중·중증환자는 지난달 18일 이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날짜별로 보면 9명→12명→12명→18명→24명→29명→31명→37명→42명→46명→58명→64명→70명→79명→104명→124명으로 16일간 14배 가까이 급증했다.

감염경로를 모르는 ‘불분명 환자’ 비율도 계속 높아져 언제든 유행 규모가 커질 수 있다는 점도 여전히 불안한 요소다.

최근 2주간을 기준으로 집계하는 감염경로 불분명 비율은 연일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이 비율은 지난달 22일 20.2%를 기록하며 집계 이후 처음으로 20%를 넘었는데 이후로 더 상승해 최근 사흘간(8.30∼9.1)은 21.5%→22.7%→24.3%로 계속 높아졌다.

사망자는 2명 발생해 총 326명으로 늘어났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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