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원 세 모녀 살인’ 피의자 혐의 시인…범행동기 자백할까

‘노원 세 모녀 살인’ 피의자 혐의 시인…범행동기 자백할까

신진호 기자
신진호 기자
입력 2021-04-03 11:55
업데이트 2021-04-03 1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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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틀째 경찰 조사…범행동기 등 추궁
경찰, 3일 오후 구속영장 신청 예정


서울 노원구 아파트에서 세 모녀를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는 피의자가 경찰 조사에서 혐의를 시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 노원경찰서는 전날 체포한 A씨를 3일 오전 10시부터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전날 경찰은 A씨를 체포해 약 8시간 동안 조사하며 범행 전후 상황을 파악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A씨는 자신의 혐의를 인정했다.

앞서 A씨는 지난달 25일 노원구 중계동의 한 아파트에서 세 모녀를 살해한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다.

범행 후 자해하는 과정에서 목을 다친 상태로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고, 대화에 지장이 없는 수준으로 회복되자 2일 경찰은 A씨에 대해 체포영장을 집행했다.

경찰은 피해자 중 전부터 면식이 있었다는 큰딸 B씨와의 관계와 범행 동기 부분을 집중적으로 추궁하며 조사를 보강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사건 첫 보도 당시 A씨에 대해 ‘큰딸의 전 남자친구’라는 동네 주민의 증언이 전해졌는데, 이후 피해자와 A씨가 교제한 적이 없으며 A씨가 일방적으로 스토킹했다는 반론이 제기됐다.

A씨의 신상공개를 촉구하는 청와대 국민청원은 지난달 31일 20만명 이상의 동의를 받아 정부의 공식 답변 요건 기준을 넘겼다.

경찰은 범행동기 등을 조사한 뒤 신상정보 공개심의위원회 개최 여부를 정할 방침이다.

경찰은 A씨의 진술과 피해자 지인의 증언, 포렌식 자료 등을 바탕으로 이날 오후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이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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