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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해 상처가 채 아물지도 않았는데…대형 태풍 북상에 긴장감 고조

수해 상처가 채 아물지도 않았는데…대형 태풍 북상에 긴장감 고조

설정욱 기자
설정욱 기자
입력 2022-09-05 11:09
업데이트 2022-09-05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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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천 공사현장
수원천 공사현장 전북 완주군 상관면 의암리 수원천에서 재해복구사업이 진행되고 있다(전북도 제공)
2년전 수해 상처가 채 아물기도 전에 많은 비를 동반한 초강력 태풍 도착이 임박하면서 추가 피해가 우려된다.

5일 전북도 등에 따르면 지난 2020년 대형 수마가 할퀴고 간 전북지역의 수해복구 공사는 62%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100억원 이상이 소요되는 대형 공사의 경우 복구율이 30%대에 머물고 있다.

2020년 7월 28일부터 8월 11일까지 전북에는 평균 606.5mm의 집중호우가 내리면서 도로, 하천, 소하천, 산사태, 소규모 등 모두 2천54건의 피해가 발생했다.

피해 금액이 1천341억원, 복구 비용만 4천억원이 넘을 것으로 추정되는 대형 재난에 전북도가 피해 복구 속도를 높이고 있지만 현실적으로 완료까지 최소 3년의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전북도는 단기(10억 이하 소규모 공사), 중기(10억~50억), 장기(50억 이상)로 구분해 수해복구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공사가 손쉬운 도로 보수, 저수지 보강 등은 마무리됐다.

그러나 하천 공사와 같은 기본계획 수립(변경), 관계기관 협의 등 복잡한 행정 절차를 거쳐야 하는 대형 공사는 내년에야 복구가 가능할 전망이다.

이런 상황에서 태풍 ‘힌남노’가 우리나라에 영향을 줄 가능성이 높아 2차 피해가 우려된다.

전북도 관계자는 “재해가 반복되지 않도록 신속한 복구가 필요하고 응급복구 장비·자재 배치로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관리하고 있다”며 “위험요인 사전 제거, 예찰 활동을 강화하는 등 도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데 도정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전주 설정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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