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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SK 판교 데이터센터 화재 관련 압수수색

경찰, SK 판교 데이터센터 화재 관련 압수수색

신동원 기자
신동원 기자
입력 2022-10-21 11:33
업데이트 2022-10-21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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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C 판교캠퍼스 서버.업무동 등 두 곳
화재 원인·책임 소재 등 규명 차원

16일 경기도 성남시 SK C&C 판교 데이터센터에 광역화재조사단이 조사를 위해 들어서고 있다. 2022.10.16 박윤슬 기자
16일 경기도 성남시 SK C&C 판교 데이터센터에 광역화재조사단이 조사를 위해 들어서고 있다. 2022.10.16 박윤슬 기자
경찰이 21일 성남 판교 SK C&C 데이터센터 화재와 관련해 원인과 책임 소재를 규명하기 위해 강제수사에 들어갔다.

경기 분당경찰서는 이날 오전 10시 10분부터 경기 성남 분당구 삼평동 SK C&C 판교캠퍼스 A동(서버동)과 B동(업무동) 등 두 곳에 수사관 15명을 보내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경찰은 압수수색을 통해 배터리의 점검 내역과 안전관리에 문제가 없었는지, 서버에 이상 신호가 감지된 바 있는지 등을 주로 살펴볼 계획이다.

경찰은 압수수색 이후 자료 분석과 관련자 조사를 통해 화재 원인을 신속히 규명할 계획이다.

경찰은 지난 16일과 17일 두 차례 현장감식을 했다. 1차 현장감식에서 발화지점은 지하 3층 UPS(무정전전원장치) 3E-1 랙 주변인 것으로 조사됐다. 발화 원인은 배터리 또는 랙 주변 전기적인 요인인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지하 3층을 비추던 CCTV를 통해 이곳에 설치돼 있던 배터리 1개에서 불꽃이 튄 뒤 화재가 발생하자 내부에 설치돼 있던 자동소화설비가 작동해 가스가 분사되는 모습이 담겨있는 장면을 확인한 상태다.

경찰의 수사 결과에 따라 SK C&C 데이터센터의 관계자가 업무상 실화 혐의 등으로 형사 처벌을 받게 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경찰 관계자는 “구체적인 수사 사항은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말했다.

앞서 카카오 등의 데이터 관리 시설이 입주한 SK 판교 데이터센터에서 지난 15일 오후 3시 33분쯤 불이 났다.

소방은 인원 66명과 펌프차 4대 등 장비 25대를 동원해 8시간여만인 오후 11시46분 진화작업을 완료했다. 인명피해는 없으며, 화재 당시 건물 안에 있던 20여명이 불이 난 직후 모두 대피했다.

불이 난 건물은 지상 6층~지하4층 규모(연면적 6만 7024㎡)로 네이버, 카카오, SK그룹 통신사 데이터 등을 관리하는 곳이다.

소방당국이 화재 진압을 위해 서버 전원을 차단하면서 카카오·다음과 네이버 등의 서비스가 장애를 일으키는 등 큰 혼란이 있었다.
신동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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