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 증상 80대 아버지, 부양 가족 60대 딸에게 흉기 휘둘러

치매 증상 80대 아버지, 부양 가족 60대 딸에게 흉기 휘둘러

최종필 기자
최종필 기자
입력 2023-01-02 13:39
업데이트 2023-01-02 13:40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치매 증상이 있는 아버지가 자신을 부양하던 딸에게 흉기를 휘두르다 경찰에 붙잡혔다.

여수경찰서는 2일 특수상해 혐의로 A(87)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다. A씨는 지난 1일 오후 4시 50분쯤 여수시 한 아파트에서 함께 사는 딸인 B(67)씨의 가슴과 팔에 흉기를 휘둘러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최근 치매 증상을 보인 A씨는 딸이 자신의 물건을 몰래 훔쳐 갔다고 의심해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B씨의 연락을 받은 다른 가족의 신고로 출동한 경찰에 의해 집에서 체포됐다.

경찰은 치매 증상 치료를 위해 A씨를 입원시켰다.

경찰 관계자는 “B씨는 생명에 지장이 없는 상태로 아버지에 대한 처벌을 원하지 않고 있다”며 “최근 A씨의 치매 증상이 심각해져 가족들이 병원을 알아보던 중에 사건이 발생했다”고 말했다.

여수 최종필 기자
많이 본 뉴스
공무원 인기 시들해진 까닭은? 
한때 ‘신의 직장’이라는 말까지 나왔던 공무원의 인기가 식어가고 있습니다. 올해 9급 공채 경쟁률은 21.8대1로 32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공무원 인기가 하락한 이유는 무엇일까요?
낮은 임금
경직된 조직 문화
민원인 횡포
높은 업무 강도
미흡한 성과 보상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