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천 특화시장 불, 전기적 원인 가능성…‘끊어진 전선 흔적’

서천 특화시장 불, 전기적 원인 가능성…‘끊어진 전선 흔적’

이종익 기자
이종익 기자
입력 2024-01-26 09:28
업데이트 2024-01-26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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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이 난 서천특화시장에서 화재 조사가 진행 중이다. 서울신문DB
불이 난 서천특화시장에서 화재 조사가 진행 중이다. 서울신문DB
227개 점포가 불에 탄 충남 서천 특화시장 화재 원인의 중요 단서가 될 ‘전선이 끊어진 흔적(단락흔)’이 발견됐다. 단락흔은 최초 발화지점이나 화재 원인을 판단하는 참고 자료로 활용된다.

26일 경찰과 소방 당국에 따르면 전날 합동감식반은 발화지점으로 추정되는 곳 인근에서 단락흔 전선 3개를 수거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정밀 감정을 맡겼다.

단락흔은 전선이 단락(합선)되면서 순간적으로 초고온의 열이나 전기불꽃(아크)이 발생해 전선이 녹거나 끊어진 흔적으로 발생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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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이 난 서천특화시장에서 화재 조사가 진행 중이다. 서울신문DB
불이 난 서천특화시장에서 화재 조사가 진행 중이다. 서울신문DB
앞서 감식반은 폐쇄회로(CC)TV를 통해 수산동 1층 점포에서 불이 난 것으로 추정하고 인근의 전선 시설과 소화설비 등을 집중적으로 살펴봤다.

이번 합동점검에서는 결로로 누전 차단기가 손상돼 있거나, 일부는 설치돼 있지 않았던 사실도 확인됐다.

경찰은 감식 결과와 소방 합동점검 결과 등을 토대로 자세한 화재 원인을 파악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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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천특화시장 화재 모습. 서천군 제공
서천특화시장 화재 모습. 서천군 제공
지난 22일 오후 11시 8분께 불이 난 서천 특화시장은 서천군 중심 상권에 있다. 이날 불로 서천 특화시장 수산동, 일반동, 식당동 등 3개 동 227개 점포가 전소됐고 인명 피해는 없었다.

2004년 9월 개설된 서천특화시장은 전체면적 7082㎡의 2층 규모로 수산물·농산물 잡화 등을 판매하는 5개 동에 총 292개 중 256개 점포가 입점했다.
서천 이종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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