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부 매립공사 하던 근무자가 발견
청약저축 예금확인서 통해 찾아
1일 오전 인천 수도권매립지에서 쓰레기를 흙으로 덮던 중 발견된 현금다발이 든 검은색 비닐봉투.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제공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는 1일 오전 8시쯤 3매립장 D블럭 하단에서 5만원권 100장씩(500만원) 다섯 묶음(2500장)과 훼손된 5만원권 지폐 여러 장 등 모두 2900만원을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고 밝혔다.
발견 당시 현장에서는 폐기물 하역 유도자 박모(60대 후반)씨 등 3~4명이 중장비를 동원해 쓰레기를 흙으로 매립중이었다. 최초 발견자인 박씨는 바닥에 흩어져 있는 5만원권 2장을 발견했고 눈길을 돌려 주위를 살피던 중 묶음 돈다발과 훼손된 지폐를 추가로 회수 했다. 현금은 검은 비닐봉투 안에 대부분 담겨 있었다.
하마터면 쓰레기와 함께 땅속에 영원히 묻힐 뻔한 5만권 모습.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제공
김학현 공사 반입검사부장은 “현금의 주인을 찾아 정말 다행스럽다”며 “앞으로도 비슷한 일이 생길 경우 관련 규정에 따라 지체없이 주인을 찾아 줄 방침”이라고 말했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