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준공… 불소계 핵심 원료 ‘무수불산’ 연간 5만t 생산
울산시청.
울산시가 1500억원 규모의 반도체 소재 생산공장을 유치했다. 울산은 이번 투자유치로 반도체와 이차전지 등 첨단산업 중심지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다지게 됐다.
울산시는 20일 오후 3시 시장실에서 (주)BGF에코머티리얼즈와 반도체 소재인 무수불산 생산공장 신설을 위한 투자협약을 체결한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김두겸 시장과 홍정혁 BGF에코머티리얼즈 대표이사 등이 참석한다.
무수불산은 반도체, 이차전지, 일반 산업용 불소계 물질의 핵심 원료이다.
투자협약에 따라 BGF에코머티리얼즈는 무수불산 생산공장 신설에 1500억원을 투자한다.
신설공장은 2026년 온산국가산업단지 내 자회사인 플루오린코리아(주) 부지에 들어선다. 생산 규모는 연간 5만t으로 국내 사용량의 절반 수준이다.
또 이번 공장 신설과 관련해 지역민을 우선 채용하는 등 지역 내 일자리 창출과 경제 활성화에도 울산시와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울산시는 이번 신설투자 사업의 성공적인 추진과 안정적인 정착을 위해 기업과 지속적으로 협력하고, 신속한 인·허가 등 적극적인 행정 지원에 나선다.
김두겸 울산시장은 “울산시는 앞으로도 반도체·이차전지 등 첨단산업 분야의 더 많은 기업이 울산에 투자할 수 있도록 친기업 정책을 강화해 투자하기 좋은 울산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주)BGF에코머티리얼즈의 이번 투자는 오는 2030년까지 무수불산의 해외 의존도를 절반으로 낮추려는 정부 전략에 따라 추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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