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동해안과 산간 지역 등에 강풍특보가 발효된 23일 등산객이 나무에 맞아 사망하고, 아파트 일대가 정전되는 등 피해가 이어졌다.
23일 강원도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기준 강풍에 의해 소방 출동 건수는 총 57건이다. 세부적으로 보면 나무 등이 쓰러지면서 도로 장애 26건, 간판 등 쓰러짐 3건, 기타 28건이다.
23일 오전 8시 41분쯤 강원 속초 설악산 울산바위 인근에서 쓰러진 나무에 맞아 60대 등산객이 숨지고, 50·60대 여성 등 2명이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다.
또 오전 8시 44분쯤 강릉 주문진읍 한 도로에서 강풍에 나무가 쓰러지는 과정에서 전신주 전선을 건드리면서 일대 주택과 상가 649호의 전력 공급이 끊겼다. 한전은 인력을 투입해 이날 오전 9시 57분쯤 복구를 완료했다.
이날 오전 9시 39분쯤 평창 대관령면 유천리에서 전선에 나무가 걸려 소방당국 등에 의해 안전 조치가 이뤄졌다.
같은 날 동해 단봉동에서도 펼쳐놓은 몽골텐트가 강풍에 날아간다는 신고가 접수돼 소방당국에 의해 안전조치가 진행됐다.
현재 강릉 평지·동해 평지·태백·삼척 평지·속초 평지·고성 평지·양양 평지·강원 북부 산지·중부 산지·남부 산지엔 강풍경보가 발효 중이다. 또 정선엔 강풍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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