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염색산단, 또 폐수 유출…올 들어 5번째

대구 염색산단, 또 폐수 유출…올 들어 5번째

김상화 기자
입력 2025-03-09 07:29
수정 2025-03-09 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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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일 오전 대구 서구 염색산단의 한 하수관로에서 흰색을 띈 폐수가 흘러나오는 모습. 이주한 서구의원 제공
지난 8일 오전 대구 서구 염색산단의 한 하수관로에서 흰색을 띈 폐수가 흘러나오는 모습. 이주한 서구의원 제공


대구 염색산업단지공단 하수관로에 폐수가 유입돼 행정당국이 조사하고 있다.

9일 대구 서구 등에 따르면 지난 8일 오전 10시 50분쯤부터 낮 12시 30분까지 대구 염색산업단지공단 공단천 하수관로에 악취가 나는 흰색 유입수가 흘러내렸다. 유입수의 pH(수소이온농도)는 11.58로 측정됐다. 맨눈으로 확인한 폐수 색이 짙고,pH가 11 이상인 경우 염료가 섞인 것으로 볼 수 있다고 서구는 밝혔다.

통상 가정용 세탁 세제의 pH가 9이며, 미용실에서 사용하는 염색약이 pH 11 이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곳은 지난달 24일에도 붉은빛 폐수가 유출된 곳이다.

당국은 염색 산단 내 주요 우수·오수 맨홀을 개방해 폐수 유입 경로를 역추적하는 방식으로 폐수 유출한 업체를 적발한 바 있다.

앞서 염색 산단에서는 올해만 4차례 폐수 유출이 발생했다. 이날 폐수 유출까지 포함하면 공식적으로 확인된 것만 올해 5번째다.

대구 서구청 관계자는 “염료 등 폐수가 유출된 것으로 보고 환경청과 함께 개별 사업장에 합동 점검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이주한 서구의원은 “보랏빛, 분홍빛 폐수에 이어 이번에는 흰색 폐수가 유출됐다”며 “누수인지 고의적 배출인지 끝까지 찾아서 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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