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일 경찰에 따르면 무비자로 제주에 입국한 중국인 A(27)씨는 지난달 28일 오전 4시께 제주시 연동에서 승용차를 몰고 가다가 길을 건너던 정모(31)씨를 치고 달아났다. 이 사고로 정씨는 중상을 입고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A씨는 사고 이후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고 당일 오전 11시께 항공편으로 중국으로 달아났다.
제주서부경찰서는 사건을 접수한 뒤 곧바로 가해자가 A씨임을 확인하고 중국 공안에 협조를 요청했으나 22일이 지난 현재까지 아무런 대답을 받지 못한 상태다.
경찰 관계자는 “범죄인인도조약에 따라 한국 법무부와 외교부를 통해 중국인 가해자 A씨에 대해 인도를 요청했으나 중국 정부가 거부하면 대책이 없다”며 “A씨의 주변인을 통해 자진해 조사를 받도록 권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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