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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용훈 코리아나호텔 사장 장모, 외손주들 고소…“숨진 딸 학대해”

방용훈 코리아나호텔 사장 장모, 외손주들 고소…“숨진 딸 학대해”

이슬기 기자
입력 2017-04-06 16:30
업데이트 2017-04-06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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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용훈 코리아나호텔 사장 장모, 외손주들 고소…”숨진 딸 학대해”
방용훈 코리아나호텔 사장 장모, 외손주들 고소…”숨진 딸 학대해” 연합뉴스 자료사진
방용훈 코리아나호텔 사장(65)의 장모와 처형이 지난해 9월 숨진 방 사장의 아내 이모(당시 55세)씨를 생전에 학대했다는 이유로 방 사장의 자녀들을 경찰에 고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방용훈 사장은 방상훈 조선일보 사장의 동생이다.

6일 경향신문에 따르면 서울 수서경찰서는 방사장의 장모 임모(82)씨와 처형 이모(58)씨가 방 사장의 30대 딸과 아들(28) 등을 특수존속상해 등의 혐의로 고소한 사건을 수사 중이다.

방 사장의 처가는 지난 2월 서울중앙지검에 방 사장 자녀들에 대한 고소장을 제출했으며, 검찰은 경찰에 사건 수사를 지시했다.

방 사장의 아내인 이씨는 지난해 9월 1일 새벽 한강에 투신, 숨을 거뒀다. 경찰은 고인이 생전에 우울증을 앓았고 자해 전력이 있다는 가족 진술 등을 들어 ‘범죄 혐의 없음’으로 결론냈다.

그러나 이씨의 친정 식구들을 중심으로 방 사장과 자녀들이 이씨를 평소 확대해왔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장모 임씨는 방 사장에게 보낸 편지를 통해 “방 사장이 자녀를 통해 이씨를 지하실에서 고문했고, 관련된 증거를 방 사장이 인멸하려 한다”는 취지의 주장을 펴기도 했다.

고소장에는 방 사장의 딸이 2015년 11월 이씨와 말다툼을 하다가 과도로 이씨의 복부를 3회 찔러 상처를 입혔으며, 방 사장의 딸과 아들이 지난해 5월말부터 8월말까지 이씨를 감금해 고문하며 전치 2주의 부상을 입혔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고소인들은 이씨가 목숨을 끊은 것도 방 사장 자녀들이 지시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방 사장 처가는 또한 지난해 9월 방 사장 자녀들이 이씨 사후 보험회사 직원들과 함께 있는 자리에서 “친정식구들이 방씨 집안 돈 150억원을 삥뜯었다”고 말한 부분도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

경찰 관계자는 “피해자가 숨진 상태라 조사가 어려운 부분도 있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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