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거녀 숨졌다” 신고한 50대 남성…“내가 죽였다”며 투신

“동거녀 숨졌다” 신고한 50대 남성…“내가 죽였다”며 투신

김주연 기자
김주연 기자
입력 2017-05-21 17:01
업데이트 2017-05-21 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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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경남 사천에서 “동거녀가 숨졌다”고 신고한 50대 남성이 투신자살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경찰은 A(54)씨가 동거녀 B(52)씨를 살해한 뒤 이날 낮 12시 30분쯤 투신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건 경위를 수사 중이다.

A씨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A씨가 ‘내가 여자를 죽였다’라고 말한 뒤 손써볼 틈 없이 아파트 아래로 뛰어내렸다”고 밝혔다.
경남 사천경찰서
경남 사천경찰서 연합뉴스. 연합뉴스TV 캡쳐
경찰은 “반쯤 열려 있던 출입문으로 들어갔더니 A씨가 창가에 서 있었다”고 설명했다.

A씨는 투신 직후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동거녀 B씨는 아파트 욕실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B씨가 목이 졸려 숨진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A씨가 마지막으로 한 말과 바지 호주머니에 남긴 유서에 “미안하다”고 언급을 한 점 등을 토대로 사건을 수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사건 직전 이들이 심하게 다투는 소리를 들었다는 이웃들이 있다”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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