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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담패설 덕지덕지”…쿠팡이츠 배달앱 메뉴 테스트 논란

“음담패설 덕지덕지”…쿠팡이츠 배달앱 메뉴 테스트 논란

신진호 기자
신진호 기자
입력 2022-01-20 07:38
업데이트 2022-01-20 0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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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 애플리케이션 쿠팡이츠
배달 애플리케이션 쿠팡이츠
배달 앱 ‘쿠팡이츠’에서 앱 테스트 중 지극히 저속한 성적 표현이 담긴 메뉴판 예시가 한동안 노출돼 비판이 쏟아졌다.

19일 오전 쿠팡이츠 앱에는 ‘분식_test’라는 상호명으로 온갖 음담패설이 담긴 메뉴판이 일정 기간 노출됐다.

분식집 페이지를 테스트하던 것으로 추정되는데, 콜라·호떡·보쌈 등의 메뉴를 설명하며 성적 표현이 여러 차례 노출됐다.

보쌈 메뉴를 설명하면서 여성의 성기를 비하하거나 콜라에 체액이 함유됐다는 등의 내용이 적혀 있었다.

호떡 메뉴에 대해선 ‘흥분했어’, 떡볶이에는 ‘떡볶이 먹고 나 먹고 가’라는 설명이 담겨 있었다.
배달 앱 쿠팡이츠 ‘음담패설’ 논란
배달 앱 쿠팡이츠 ‘음담패설’ 논란 블라인드 캡처
해당 분식집 주소는 실제 음식점이 아닌 성인용품점 주소로 확인됐다.

해당 페이지가 캡처돼 직장인 익명 앱 ‘블라인드’에 올라왔고, 곧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로 확산됐다.

네티즌들은 “실제 영업을 하는 곳이냐”, “아무리 테스트 중이라지만 개발자의 머릿속이 어떻게 된 거냐”, “테스트 페이지 데이터는 귀찮아서 빠르게 작성하고 유효성만 확인하고 넘어가는 것이 일반적인데 저렇게 정성스럽게 이상한 소리 써놓는 것은 극히 비정상적” 등의 반응을 내놨다.
쿠팡이츠 ‘음담패설’ 페이지 해명
쿠팡이츠 ‘음담패설’ 페이지 해명
쿠팡이츠 관계자는 “외부 협력사에서 테스트 계정을 통해 부적절한 단어 등을 사용한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발견 즉시 해당 계정을 삭제 처리하고 정확한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이어 “경위 파악 후 형사고소 등을 포함한 모든 법적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면서 “서비스 이용 중 불편을 드려 죄송하다. 재발 방지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신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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