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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석희 문자 유출’ 조재범과 가족…‘명예훼손’ 검찰 송치

‘심석희 문자 유출’ 조재범과 가족…‘명예훼손’ 검찰 송치

최선을 기자
입력 2022-02-17 17:10
업데이트 2022-02-17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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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재범 전 코치. 연합뉴스
조재범 전 코치. 연합뉴스
쇼트트랙 전 국가대표 심석희 선수의 문자 메시지를 유출한 혐의를 받는 조재범 전 코치와 그 가족이 검찰에 송치됐다.

17일 경기남부경찰청 여성청소년범죄수사대는 명예훼손 혐의로 조씨 등을 최근 검찰에 넘겼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해 하반기 심석희와 A 코치가 2018 평창동계올림픽 전후에 나눈 사적인 문자 메시지를 외부에 유출해 심석희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를 받고 있다.

심석희의 ‘동료 비하 및 고의 충돌 의혹’이 담긴 문자 메시지는 심석희를 상대로 3년여간 성범죄를 저지른 혐의로 기소돼 재판받고 있던 조씨 측이 법정에 제출한 변호인 의견서에 포함돼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 내용이 한 매체를 통해 일반에 공개되면서 논란이 커졌다.

경찰은 지난해 10월 남양주시 소재 조씨 누나 부부의 자택을 압수수색 하는 등 조사를 벌여왔다. 조씨는 심석희에 대한 성범죄 혐의에 대해 지난해 12월 10일 징역 13년형을 확정 선고받고 복역 중이다.

심석희는 2018년 2월 22일 평창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1000m 결승 마지막 바퀴에서 최민정과 접촉하며 함께 넘어졌다. 문자 메시지 공개 후 심석희의 고의 충돌 의혹이 불거졌다. 심석희는 당시 최민정에 관해 “하다가 아닌 것 같으면 여자 브래드 버리를 만들어야지”라고 언급했다.

스티븐 브래드 버리는 2002년 솔트레이크시티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000m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호주의 쇼트트랙 선수다. 결승 당시 그는 마지막 바퀴를 돌 때까지 선두 그룹에 한참 뒤처져 있었지만, 앞서 달리던 안현수와 미국의 아폴로 안톤 오노 등 4명이 한데 엉켜 넘어지면서 어부지리로 금메달을 땄다. 이에 “여자 브래드버리를 만들겠다”는 말이 고의 충돌을 의미한 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대한빙상경기연맹은 지난해 12월 21일 심석희에 대해 ‘국가대표 자격정지 2개월 징계’를 내려 심석희는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출전하지 못했다. 연맹은 고의 충돌 의혹에 대한 조사도 진행했으나 “정확한 의도를 확인할 수 없다”며 징계 사유에서 제외했다.
2021년 12월 21일 쇼트트랙 여자 대표팀 심석희가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대한빙상경기연맹에서 열린 스포츠공정위원회(상벌위원회)에 출석한 뒤 건물을 나서고 있다. 심석희는 품위유지 의무 위반으로 국가대표 자격정지 2개월의 징계를 받았고, 법원도 연맹의 손을 들어주면서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출전이 무산됐다. 연합뉴스
2021년 12월 21일 쇼트트랙 여자 대표팀 심석희가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대한빙상경기연맹에서 열린 스포츠공정위원회(상벌위원회)에 출석한 뒤 건물을 나서고 있다. 심석희는 품위유지 의무 위반으로 국가대표 자격정지 2개월의 징계를 받았고, 법원도 연맹의 손을 들어주면서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출전이 무산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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