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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계식주차장 사고의 58%는 ‘부주의’로 발생

기계식주차장 사고의 58%는 ‘부주의’로 발생

박승기 기자
박승기 기자
입력 2022-03-10 13:45
업데이트 2022-03-10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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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3년간 발생한 43건 중 25건 관리.이용자 과실
교통안전공단, 현장 점검과 구조대원 교육 등 도입

지난 1월 서울 동대문에서 기계식주차장 출입구 전면에 대기 중이던 차량이 갑자기 돌진하여 출입문을 뚫고 주차장 바닥으로 추락해 운전자가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서울 강남에서는 기계식주차장 보수 작업 중 주차된 차량이 추락해 작업자가 사망했다.
사고가 발생해 폐쇄한 기계식 주차장. 서울신문 DB
사고가 발생해 폐쇄한 기계식 주차장. 서울신문 DB

10일 한국교통안전공단에 따르면 기계식주차장 설치 증가와 함께 늘어나는 안전사고의 대부분이 관리자와 이용자 부주의 등으로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3년간(2019~2021년) 기계식주차장에서 43건의 사고가 발생해 6명이 사망했다. 전체 사고의 58%(25건)가 관리자·이용자·보수자 과실 등 인적요인이었다. 2019년 76만 6220면이던 기계식주차장은 2021년 81만 6645면으로 증가했다.

공단은 인적요인으로 인한 사고 예방을 위해 사고사례집 제작·배포와 구조대원 구조훈련, 관리인 교육 강화, 현장 지도점검 강화 등의 대책을 추진키로 했다. 기계식주차장은 크게 9종에 달하는 데, 구조가 다양하고 복잡해 위급상황 발생 시 소방서 구조대원을 대상으로 주차장치의 구조와 조작방법에 대한 교육의 필요성이 높다. 지난해 12월 부산 동래의 오피스텔에서 기계식주차장 화재로 주차장치 내부에서 구조 활동 중이던 소방대원이 추락해 2명이 부상을 당하기도 했다.

공단은 지난달 대구북부소방서 구조대원을 대상으로 총 3회 교육을 실시한 데 이어 향후 소방청과 업무협약을 통해 기계식주차장 사고 정보와 사고 대응 매뉴얼 등을 공유하고 교육을 전국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또 기계식주차장치 관리인 교육 과정에 소방안전전문가가 참여하는 방안도 추진키로 했다. 관리인은 신규교육 이수 후 3년이 되는 해에 보수교육을 받아야 한다.

또 지방자치단체와 공동으로 기계식주차장의 안전장치 작동상태와 관리인 배치 및 안내문 부착 여부 등에 대한 현장 점검도 실시할 예정이다.



박승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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