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힌남노에 쓰러지고 잠기고 밀려오고… 제주는 잠못 이룬 밤

힌남노에 쓰러지고 잠기고 밀려오고… 제주는 잠못 이룬 밤

강동삼 기자
강동삼 기자
입력 2022-09-05 21:47
업데이트 2022-09-05 2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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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시 중문동 도로를 덮친 가로수를 안전조치하는 모습, 제주시 삼양동 주택지하가 물에 잠긴 모습. 대정읍 해안가에 있던 보트가 폭우에 밀려 도로를 점령한 모습. -제주소방안전본부 제공
서귀포시 중문동 도로를 덮친 가로수를 안전조치하는 모습,
제주시 삼양동 주택지하가 물에 잠긴 모습.
대정읍 해안가에 있던 보트가 폭우에 밀려 도로를 점령한 모습.
-제주소방안전본부 제공
제주도가 제11호 태풍 ‘힌남노’의 직접 영향권에 들어서면서 피해가 속출하는 가운데 5일 오후 8시 기준 서귀포 지역의 버스 16개 노선이 임시 우회 운행하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도내 195개 노선 가운데 179개 노선은 현재 정상 운행중이나 820번 등 16개 노선은 우회 운행하고 있다고 5일 밝혔다.

도는 버스업체와 비상연락망을 유지하면서 실시간 피해상황을 파악하고 있으며, 변동사항이 있을 경우 버스정보시스템을 통해 안내하고 있다.

현재 820번 노선은 동광육거리 평화로 합류지점에서 전선이 도로로 침범해 우회 운행하고 있으며, 600번 노선은 서귀포 서건도 앞 가로수가 도로로 넘어져 우회 운행 중이다.

722-2번과 630번 노선은 온평포구 해안도로 월파로 해당 지점을 임시로 우회하고 있다.

또한 751-1번과 2번, 752-1번과 2번, 761-2번, 151번, 152번, 251번, 252번, 253번, 254번, 255번은 운진항 해안도로 월파로 운진항 기점 하모체육공원 또는 모슬포 홍마트에서 출발하고 있다.

이에 앞서 도는 이날 오후 10시 이후 심야버스 운행을 임시 중단한다고 밝힌 바 있다. 심야버스 주 이용자는 학생들로, 이날 학교 휴업 및 원격수업 전환으로 이용자가 없을 것으로 판단하고 이같이 결정했다.

도는 범람 우려가 있는 제주의 하천 교량과 인근 도로 142곳의 차량운행도 제한했다.

운행이 통제된 곳은 교량 54곳과 하천 주변 도로 88곳이다. 지역별로는 제주시 88곳, 서귀포시 54곳이다.

차량 운행이 통제된 하천 구간은 제주시 문수천, 한림천, 귀덕천, 금성천, 어음천, 수산천, 소왕천, 고성천, 광령천, 도근천, 이호천, 홀천, 독사천, 산지천 일대 일부 구간이다.

서귀포시에서는 동홍동 1세월교, 하효동 효돈1세월교, 신례리 2세월교, 회수1세월교, 생목골 제1잠수교, 동양1세월교 등이다.

이상헌 제주도 교통항공국장은 “해안가 등 위험지역 방문을 자제하고 태풍이 제주를 완전히 빠져나갈 때까지 외출을 삼가해 달라”고 당부했다.

태풍 ‘힌남노’가 몰고 온 강한 비바람으로 정전도 잇따랐다.

이날 한국전력공사 제주지역본부에 따르면 오후 11시 기준 제주시 인화동 등 957가구, 서귀포시 신례리 등 738가구 등 총 1695가구가 정전됐다.

제주시 인화동 일대 150가구는 복구완료됐다.

한편 도 소방안전본부는 이날 오후 11시 기준 주택·도로 등 침수 피해로 총 134건의 긴급구조와 안전조치를 취했다.
제주 강동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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