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페이지

민변, 감사원의 ‘서해 피격’ 감사 “비상식적·위법”

민변, 감사원의 ‘서해 피격’ 감사 “비상식적·위법”

이영준 기자
이영준 기자
입력 2022-10-14 20:48
업데이트 2022-10-15 00:49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이미지 확대
서해상에서 북한군에 피살된 해양수산부 공무원 고(故) 이대준씨의 형인 이래진씨가 지난 7일 문재인 전 대통령 등에 대해 감사원 조사에 응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서울중앙지검에 고소장을 내면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서해상에서 북한군에 피살된 해양수산부 공무원 고(故) 이대준씨의 형인 이래진씨가 지난 7일 문재인 전 대통령 등에 대해 감사원 조사에 응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서울중앙지검에 고소장을 내면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은 감사원이 지난 13일 발표한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 중간 감사 결과에 대해 14일 “비상식적이고 위법하다”고 비판했다.

민변은 이날 성명을 내고 “감사위원회 의결도 없이 사회적으로 민감한 사건 감사에 임의로 착수하고, 그 과정에서 기관의 디지털 정보들을 반강압적으로 취득한 것은 위법한 행위”라고 주장했다.

감사원법은 원장을 포함한 7명의 감사위원이 감사위원회의를 구성해 주요한 감사계획 등을 의결하도록 한다. 민변은 “의결기구 패싱은 그 자체로 감사원법 위반”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의결도 되지 않은 사건에 대해 대대적으로 중간발표를 하는 것은 그간 감사원 운용 방식에 비춰 더욱 위법하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절차를 무시하고 피조사자들의 권리를 침해한 위법한 감사의 진상을 명백히 조사해 엄중하게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감사원은 지난 13일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 처리와 관련한 중간 감사 결과를 발표하고, 5개 기관에 소속된 총 20명에 대해 수사를 요청했다. 이 중에는 서훈 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 서욱 전 국방부 장관 등이 포함됐다.

이영준 기자

많이 본 뉴스

‘금융투자 소득세 도입’ 당신의 생각은?
금융투자소득세는 주식, 채권, 파생상품 등의 투자로 5000만원 이상의 이익을 실현했을 때 초과분에 한해 20%의 금투세와 2%의 지방소득세를, 3억원 이상은 초과분의 25% 금투세와 2.5%의 지방소득세를 내는 것이 골자입니다. 내년 시행을 앞두고 제도 도입과 유예, 폐지를 주장하는 목소리가 팽팽히 맞서고 있습니다. 당신의 생각은?
제도를 시행해야 한다
일정 기간 유예해야 한다
제도를 폐지해야 한다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