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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공계 위기라는 단어 생소…실력·현장 경험 갖추면 최고기업들 서로 데려가”

“이공계 위기라는 단어 생소…실력·현장 경험 갖추면 최고기업들 서로 데려가”

입력 2013-01-15 00:00
업데이트 2013-01-15 0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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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크 파카 학술 사무국장

과학과 공학을 일로 삼아 돈을 버는 직업적 과학자는 프랑스에서 처음으로 등장했다. 과학을 중시했던 루이 14세의 전폭적인 지원으로 세워진 프랑스 과학아카데미에서 왕실로부터 봉급을 받으며 과학을 연구했던 학자들이 시초다. 페르마, 파스칼 등을 배출한 프랑스가 오늘날까지 수학 분야에서 뛰어난 성적을 거두고 있는 것은 결코 우연이 아니다. 프랑크 파카 에콜 폴리테크니크 학술 사무국장은 “프랑스 최고의 엘리트 교육기관으로 자부하는 우리 대학은 수학·과학 등 기초학문 연구 소임과 동시에 고급 앵제니외르(엔지니어) 양성소”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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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크 파카 에콜 폴리테크니크 학술 사무국장
프랑크 파카 에콜 폴리테크니크 학술 사무국장
-프랑스 학생들의 이공계에 대한 관심도는 어떤가.

→이곳에서는 이공계의 위기라는 단어가 오히려 생소하다. 과학과 공학분야는 가장 많은 학생, 그리고 최고의 실력을 갖춘 학생들을 유치하는 분야다. 우리 학교 학생들은 졸업하자마자 최고의 기업에서 입사 제안을 받는다. 실력과 현장경험을 두루 갖췄기 때문이다.

-신입생들에게 산업현장에서의 인턴 경험을 강조하는 이유는.

→이곳에서 학생들은 연구분야의 가장 최신 성과를 배우고 있다. 동시에 현장 경험을 쌓아야 학문과 산업계를 연결하는 법을 배울 수 있다. 그들이 나중에 관리자가 됐을 때 학업을 하며 배웠던 것을 현장에 적용하는 능력을 갖추게 된다. 그것이 바로 기업가 정신을 키우고 산업현장에서의 혁신을 가능하게 하는 방법이라고 믿는다.

-최근 한국의 대통령 당선인은 과학과 기술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과학기술 발전을 위해 정부가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무엇이라고 보나.

→더 많은 양질의 일자리를 만들어야 한다. 이와 함께 과학과 공학분야를 발전시키려면 해당 분야에서 잘 교육받은 인재를 기업과 행정, 상업 등 적재적소에 배치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최고의 학생들을 선발하고 또 그들의 잠재력을 최고로 발현시켜줄 수 있는 두드러진 몇 개의 교육기관을 육성하는 것이 필요하다.

팔레조(프랑스) 윤샘이나 기자 sam@seoul.co.kr

2013-01-15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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