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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수능’ 이양락 평가원 부원장 문답

‘2015 수능’ 이양락 평가원 부원장 문답

입력 2014-03-26 00:00
업데이트 2014-03-26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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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양락 한국교육과정평가원 부원장은 26일 2015학년도 수능 시행 기본계획을 발표하며 “영어는 물론 국어와 수학도 쉬운 수능 기조에 따라 작년보다 어렵지 않게 출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부원장은 영어의 경우 작년 A형과 B형 중간 정도의 난이도가 될 것이며, 학생들이 어려워하는 빈칸 추론은 7문항에서 4문항으로 줄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만점자 1% 정책은 쓰지 않을 것이며, 쉬운 수능 기조에도 변별력에는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이 부원장은 말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 올해 수능이 ‘쉬운 영어’로 인해 국어나 수학이 어려워지는 풍선효과가 나타날 것이라는 우려가 있는데

▲그렇지 않을 것이다. 쉬운 수능 기조에 따라 국어와 수학도 작년보다 어렵지 않게 출제할 것이다. 이 말은 결국 작년과 비슷하거나 쉽다는 얘기다.

-- ‘쉬운 영어’라고 하는데 실제로 어떻게 쉬워진다는 건가

▲학생들이 제일 어려워하는 문항이 빈칸 추론이다. 사고력을 가장 많이 필요로 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빈칸추론은 현행 7문항에서 4문항으로 줄일 것이다. 또 전체적으로 문항의 지문 길이도 짧게 조정하고 전체 어휘도 작년(B형 기준)보다 늘어나지 않도록 할 것이다.

--영어가 작년에는 선택형 A·B형으로 나왔었는데 이번에 쉽게 출제한다면 작년 A형 수준으로 낸다는 뜻인가

▲아니다. A형은 문제가 너무 쉽다. B형보다는 쉽지만 A형보다는 어렵고 아마 중간 정도가 되어야 할 것이다.

-- 지난해 만점자 1% 정책을 포기했었는데 올해는 어떤가

▲작년부터 만점자 1% 원칙은 쓰지 않기로 했다. 더욱이 영어의 경우 만점자 1%와 ‘쉬운 수능’은 논리적으로 모순이다. 만점자 1%는 지키지 않을 예정이다.

-- 시험이 쉬워지면 아무래도 변별력에 문제가 생길 텐데 이에 대한 대책은

▲쉬우면서도 변별력 있는 문제를 낸다는 것은 모순일 수 있다. 그렇지만, 국어와 수학은 작년 수준으로 낼 것이고 탐구영역이나 면접 전형도 있기 때문에 변별력을 확보하는 데 큰 문제는 없을 것이다.

-- EBS 교재 연계 비율을 지난해와 같이 70% 유지한다고 했는데 내용적인 면에서 달라지는게 있나

▲학생들이 EBS 문제만 풀면 고득점을 받을 것으로 오해해선 안 된다. 학교 수업을 받고 충분히 개념을 이해한 상태에서 EBS 교재를 통해 내가 어느 정도 알고 있는지 점검해야 할 것이다. 따라서 EBS 교재의 문제를 그대로 쓰지 않는다. 개념이나 원리를 이해하면 풀 수 있도록 하겠다는 뜻이다.

--국어의 경우 작년에 A형이 쉽지 않았다는 분석이 많았다. 물론 이과에서도 주로 A형을 선택했기 때문인데, 그렇다면 올해도 문·이과를 따로 분류해서 마찬가지로 난이도가 있게 출제를 하게 되는가

▲지금 국어 A·B형은 영어 A·B형하고 성격이 조금 다르다. 국어 A형은 주로 이과 학생들이 선택하는데 학력 수준이 높은 학생들이 상당히 많다. 결국 시험 소재가 이과 학생이 보는 소재는 고전문학 같은 것이 좀 줄어들고 과학이나 사회, 예술 등에 관한 지문이 많아지는 등 소재나 대상이 달라질 뿐이지 결코 시험문제가 쉽다고는 할 수 없다.

--난이도 차이가 작년 영어의 경우 B형이 100이라면 A형은 70∼80 정도 수준이었다고 하던데, 국어도 이와 비슷하게 출제되는 건가

▲수학은 A형과 B형이 출제범위에 의해 분명히 수준 차이가 있다. 그러나 국어나 영어의 경우 언어적인 능력을 측정하는 것이고 수준 차이를 유지해야 하지만 수학의 출제 범위만큼은 확연한 차이를 만들어내기 어려운 점이 있다. 그럼에도 작년에 전체적으로 A형이 B형보다는 분명히 어렵지 않은 수능이었고, 작년의 그 수준 차이만큼은 올해도 안정적으로 유지하되, 전체적으로는 작년보다 어렵지 않게 출제할 것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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