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본부장 “지카 감염자 발생하면 즉시 입원 방침”

질병관리본부장 “지카 감염자 발생하면 즉시 입원 방침”

입력 2016-02-22 15:16
업데이트 2016-02-22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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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보건규칙(IHR) 따라 정보 공유…3월 중 ‘메르스 백서’ 나와

질병관리본부는 국내에서 지카(Zika) 바이러스에 감염된 환자가 나오면 즉시 입원시켜 관찰·치료하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정 본부장은 22일 서울 영등포구의 한 식당에서 열린 출입 기자단과의 간담회에서 “지카 바이러스 첫 케이스는 무조건 입원시켜서 환자를 볼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지카 바이러스와 관련한 정보가 아직 부족한 만큼 해당 바이러스의 유전자를 정밀 분석하고 환자의 발병 상태를 면밀히 살펴 집중 치료해야 한다는 판단에서다.

정 본부장은 “지카(바이러스)가 발견됐다, 감염됐다고 방역이 뚤렸다고 보면 안된다”면서 “방역당국은 감염 확인 후 어떻게 할 것인지 플랜을 세우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그는 “일단 감염자가 발생하면 역학 조사도 해야 하고 증상이 있으면 치료도 함께 봐야 한다”며 ‘약간의 격리’는 환자의 치료 목적이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정 본부장은 지카 바이러스 대응을 위한 국제적 정보 교류도 강조했다.

최근 3명의 감염증 환자가 발생한 중국 정부와 정보를 공유하느냐는 질문에 정 본부장은 “세계보건기구(WHO) 등에서 정보를 확인하고 다양한 소스를 구하고 있다”고 답했다.

이와 관련해 중국 정부에 공식적으로 정보를 요청한 적은 없으나 국제보건규칙(IHR) 등에 따라 수시로 환자 정보 등을 공유하고 있다고 방역당국 관계자는 설명했다.

이날 정 본부장은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사태 이후 논의가 구체화하고 있는 ‘감염병 전문병원’에 대한 입장도 분명히 밝혔다.

정 본부장은 “서울 서초구 원지동으로 이전하는 국립중앙의료원에 별도의 건물을 만들어 중앙 감염(병) 전문병원으로 운영해 관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권역별로 감염병 전문병원을 새로이 설립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현재 권역별로 국가 지정 음압병실이 있기에 우선은 이를 이용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정 본부장은 메르스 사태 후속 대책으로 “2월 말까지 메르스 백서를 완성해 3월쯤 나올 예정”이라며 “WHO 등과 화상 컨퍼런스 등을 통해 공유할 것”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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