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전 대통령이 전날에 이어 11일도 건강상의 문제로 재판에 불출석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확인됐다.
서울중앙지법 관계자는 이날 “박 전 대통령이 재판에 출석하기 어렵다고 알려왔다”며 “이유는 전날과 마찬가지로 건강상 문제”라고 말했다.
박 전 대통령 변호인인 채명성 변호사는 전날 공판에서 “박 전 대통령이 왼쪽 발을 다쳤는데, 치료를 받지 않고 재판에 출석하면 상처가 악화할까 우려돼 불출석했다”고 불출석 이유를 설명했다.
채 변호사는 “박 전 대통령이 지난 7일 발을 심하게 부딪쳐 심한 통증이 있는 상태로 일단 재판에 출석했다”며 “이후 8일 구치소에 접견을 가 보니 거동 자체가 불편할 정도로 상태가 심해져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구치소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데 외상이 다소 심해 신발을 신으면 통증이 아주 심해지고, 신발을 벗고 있어도 밤에 잠을 잘 못 이루는 상태”라고 말했다.
박 전 대통령은 왼발 부상과 혹서기, 매주 4차례 열리는 집중 심리 등으로 어려움을 호소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달 30일에는 재판 도중 컨디션 난조로 자리에 엎드려 재판이 조기에 종료된 바 있다.
구속 시한 100일 가량을 남긴 박 전 대통령이 이틀 연속 재판에 출석하지 않으면서 그의 변호인 측이 재판 지연 전략으로 방향을 바꾼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박근혜 전 대통령이 7일 오전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속행공판에 출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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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전 대통령 변호인인 채명성 변호사는 전날 공판에서 “박 전 대통령이 왼쪽 발을 다쳤는데, 치료를 받지 않고 재판에 출석하면 상처가 악화할까 우려돼 불출석했다”고 불출석 이유를 설명했다.
채 변호사는 “박 전 대통령이 지난 7일 발을 심하게 부딪쳐 심한 통증이 있는 상태로 일단 재판에 출석했다”며 “이후 8일 구치소에 접견을 가 보니 거동 자체가 불편할 정도로 상태가 심해져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구치소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데 외상이 다소 심해 신발을 신으면 통증이 아주 심해지고, 신발을 벗고 있어도 밤에 잠을 잘 못 이루는 상태”라고 말했다.
박 전 대통령은 왼발 부상과 혹서기, 매주 4차례 열리는 집중 심리 등으로 어려움을 호소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달 30일에는 재판 도중 컨디션 난조로 자리에 엎드려 재판이 조기에 종료된 바 있다.
구속 시한 100일 가량을 남긴 박 전 대통령이 이틀 연속 재판에 출석하지 않으면서 그의 변호인 측이 재판 지연 전략으로 방향을 바꾼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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