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다문화가족 경연대회 상금 안줘 ‘말썽’

광주시, 다문화가족 경연대회 상금 안줘 ‘말썽’

입력 2010-10-26 00:00
업데이트 2010-10-26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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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가 주최한 가족음악 페스티벌에서 입상한 다문화 가족 등에게 한달이 넘도록 상금이 지급되지 않아 말썽을 빚고 있다.

26일 광주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달 11일 시청 3층 대회의실에서 총 106개팀이 참여한 제2회 가족음악페스티벌을 열었다.

다문화 가족팀과 한가족팀(친인척 구성팀), 이웃사촌팀 등 3개 분야로 나눠 진행된 이 페스티벌은 대상 1개팀 300만원을 비롯해 금상 200만원, 은상 100만원, 동상 50만원 등을 주기로 하는 등 본선에 입상한 12개팀 등 총 45개팀에 상금 2천720만원을 지급하기로 했다.

그러나 현재까지 본선 입상 5개팀을 포함한 27개팀에만 상금 1천500만원이 지급하고, 금상과 은상에 입상한 다문화가족팀 등 18개팀에 상금 1천220만원이 지급되지 않았다.

특히 낯선 한국 문화에 익숙하고자 여러 방면에서 노력하는 다문화가족팀 등에게 상금을 주지 않음으로써 광주시에 대한 실망감과 함께 마음에 큰 상처를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말썽은 입상팀 상금을 줘야 할 행사 대행 이벤트업체가 금전 문제로 행사대금에 가압류가 설정돼 있기 때문이다.

광주시는 총 행사대금 1억5천600만원 중 9천300만원을 선급금으로 지급하고 상금 용도 등으로 잔금 6천300만원을 업체에 내려 보내야하는데 잔금에 대한 가압류가 설정돼 있어 상금이 지급되지 못하고 있다.

광주시 관계자는 “지난 8월 이벤트 업체의 채무로 행사대금에 가압류가 설정돼 잔금이 이벤트 업체에 지급되지 못하고 있다”며 “행사업체가 상금까지 주기로 한 일괄 계약 때문에 일부 입상팀들이 상금을 받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벤트 업체 대표가 개인 돈으로 상금을 해결하는 중”이라며 “시 차원에서 빠르면 이달 안에 상금이 모두 지급되도록 노력중이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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