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17여자월드컵] 최덕주 감독 “우승하러 왔다!”

[U17여자월드컵] 최덕주 감독 “우승하러 왔다!”

입력 2010-09-03 00:00
업데이트 2010-09-03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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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표는 당연히 우승이다.우승하러 여기에 왔다.”

 2010 국제축구연맹(FIFA) U-17 여자월드컵에서 한국 축구 사상 첫 FIFA 주관 대회 우승을 노리는 최덕주(50) 감독의 목소리는 조용했지만 승리를 향한 열정만큼은 숨길 수 없었다.

 U-20 여자 대표팀이 지난 8월 막을 내린 2010 U-20 월드컵에서 FIFA 주관 대회 역대 최고성적인 3위를 거둬 심적 부담감도 크지만 ‘17세 태극소녀’ 역시 지난해 아시아축구연맹(AFC) U-16 선수권대회에서 ‘강적’ 북한을 꺾고 정상에 올라 우승 전력으로 손꼽히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오는 6일(한국시간) 개막하는 U-17 여자 월드컵을 앞둔 21명의 태극소녀들은 국제무대에서 또 한 번 한국 축구의 저력을 과시하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미국에서 최종 담금질을 끝내고 지난 1일 개최지인 트리니다드 토바고에 입성한 대표팀의 최덕주 감독은 3일 연합뉴스와 전화통화에서 “감독이 목표를 우승으로 잡는 것은 당연하다.우리는 우승하러 왔다”며 남은 기간에 선수들을 잘 관리하고 준비하면 충분히 우승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미국 전지훈련에서 치렀던 평가전에 대해선 ”주득점원인 여민지(함안대산고)가 무릎 부상에서 복귀했다.또 수비수 김빛나(한별고)도 허벅지를 다쳐 그동안 경기를 뛰지 못했는데 최근에 복귀했다“며 ”두 차례 평가전에서 경기 내용은 좋았지만 득점이 빈약했던 게 아쉽다“고 분석했다.

 최 감독은 이어 ”여민지는 마지막 평가전에서 교체로 들어가 20분 정도 뛰었다.상태가 좋아지고 있다“며 ”트리니다드토바고에 도착하고 나서 몸 상태가 더 좋아져 현재 60-70% 정도 수준이다.조별리그 첫 경기까지 충분히 끌어올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아킬레스건을 다친 공격수 김다혜(현대정과고)에 대해서도 ”거의 회복돼 정상 컨디션의 80%까지 올라왔다.평가전에도 선발로 뛰고 슛도 많이 했는데 득점감각이 돌아오는 게 시급하다.한 골만 터지면 자기 역할을 충분히 할 것이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무릎인대를 다친 골키퍼 심단비(광양여고)는 경기에 나서기 힘들어 2번 골키퍼인 김민아(포항여전자고)가 나설 예정이다“고 덧붙였다.

 최 감독은 조별리그 전망을 묻자 ”첫 상대인 남아프리카공화국과 경기를 이기고 2차전 상대인 멕시코를 꼭 잡아서 2승을 확보하고 나서 독일과 조 1,2위 다툼을 벌이겠다“며 ”독일이 체력적으로 우세하긴 하지만 스피드와 개인기에서 우리가 앞선다.절대 지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평가전 때 역습에서 당한 부분이 있어서 수비 밸런스 갖추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며 ”여민지는 남아프리카공화국과 첫 경기에 반게임 정도 뛰게 할 예정이다.4-4-2 전술을 기본으로 양쪽 측면 날개를 올려 4명이 공격에 가세하는 공격적인 시스템으로 나서겠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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