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상 샛별’ 박봉고,허벅지 파열…AG 힘들듯

‘육상 샛별’ 박봉고,허벅지 파열…AG 힘들듯

입력 2010-10-09 00:00
업데이트 2010-10-09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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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달 열리는 광저우아시안게임에서 한국 육상의 유력한 메달 후보로 꼽혔던 박봉고(19.구미시청)가 예상치 못한 부상에 무너졌다.

 박봉고는 9일 진주 종합운동장에서 벌어진 제91회 전국체육대회 육상 남자일반부 200m 결승에서 곡선주로를 돌다 갑자기 다리 경련을 일으켜 쓰러지고 말았다.

 결국 레이스를 포기한 박봉고는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왼쪽 허벅지 근육과 근막이 파열된 것으로 드러나 3개월 가량 치료가 필요한 것으로 밝혀졌다.

 대한육상경기연맹 관계자는 “좀 더 자세한 부상은 정밀 검진을 다시 받아야겠지만 현재로선 허벅지 근육과 근막이 찢어진 것으로 확인됐다.곧바로 서울로 이송해 MRI 등 정밀검진을 받을 예정이지만 현재로선 최소 3개월 이상 시간이 필요해 다음달 열리는 광저우아시안게임 출전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육상경기연맹이 야심차게 준비한 ‘드림프로그램’에서 김국영(19.안양시청)과 함께 핵심멤버인 박봉고는 올시즌 아시아 기록랭킹에서 2위권에 올라 아시안게임 메달 획득이 확실시되는 후보다.

 최근에는 미국 플로리다에서 두달간 전지훈련을 하고 돌아와 자신감마저 부쩍 는 상태다.

 박봉고는 9일 열린 400m 결승에서 압도적인 실력으로 금메달을 차지했었다.

 그러나 이날 단거리 라이벌들과 접전을 벌인 200m에서 박봉고는 지나치게 의욕을 앞세우다 화를 당하고 말았다.

 박봉고는 부상이 장기화될 경우 내년 8월 열리는 대구세계육상선수권대회 출전도 불투명하게 됐다.

 전국체전 100m 우승자인 여호수아(인천시청)도 이날 200m 결승에서 출발하자 마자 똑같이 다리 경련을 일으켜 넘어졌다.

 여호수아의 부상은 박봉고보다는 덜하지만 한달 가까이 휴식이 필요한 것으로 알려져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적신호가 커졌다.

 한편 200m 결승에서는 전덕형(경찰대학)이 21초14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골인해 대회 3연패를 이룩했고 김국영(안양시청)은 21초38로 2위에 올랐다.

 3위는 22초02의 김진국(수원시청)이 차지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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