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클 영웅’ 암스트롱 “이제 진짜 은퇴”

‘사이클 영웅’ 암스트롱 “이제 진짜 은퇴”

입력 2011-02-18 00:00
수정 2011-02-18 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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랜스 암스트롱 인천 연합뉴스
랜스 암스트롱
인천 연합뉴스
 도로사이클에서 전설적인 인물로 통하는 ‘사이클 황제’ 랜스 암스트롱(39·미국)이 ‘두 번째 은퇴’를 선언했다.

 18일 BBC 인터넷판 보도에 따르면 암스트롱은 공식적으로 선수생활을 접겠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미국 사이클연맹에도 최근 자신의 은퇴를 알리는 문서를 보냈다.

 암스트롱은 가족과 더 많은 시간을 보내고 암 퇴치를 위한 싸움에 전념하고자 은퇴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1992년 프로 사이클선수 생활을 시작한 암스트롱은 1996년 고환암이 폐와 뇌까지 전이됐다는 진단을 받았으나 이를 극복하고 세계 최고 권위의 투르 드 프랑스(프랑스 도로일주 사이클대회)에서 1999년부터 2005년까지 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인간 승리’의 아이콘으로 떠오르면서 그는 당대 최고의 사이클 스타로 자리 매김했다.

 2005년 우승한 뒤 이미 한 차례 은퇴를 선언했던 암스트롱은 암 퇴치 재단을 설립해 왕성한 대외 활동을 벌이며 암과 싸우는 데 앞장서 왔다.

 그는 2008년 선수 복귀를 선언하고 투르 드 프랑스에서 3위에 올랐으나 지난해 대회에서는 23위에 그쳤다.

 암스트롱은 올해에도 국내 대회에는 나설 것으로 예상됐었지만 이번에 선수 생활에 종지부를 찍겠다고 선언했다.

 그는 예전 팀 동료이던 플로이드 랜디스가 함께 약물을 복용했다고 작년에 폭로하면서 당국의 조사 대상에 올라 있다.

 암스트롱은 트위터를 통해 “복귀 후 2년 반 동안 팬들이 보내준 성원에 감사한다”면서 “‘은퇴 2.0’에 보내준 모든 메시지도 고맙다”는 소감을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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