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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선동열 “윤석민 잔류 설득하겠다”

[프로야구] 선동열 “윤석민 잔류 설득하겠다”

입력 2011-11-01 00:00
업데이트 2011-11-01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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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의 선동열 감독이 1일 에이스인 윤석민(25)이 내년에도 타이거즈 유니폼을 입고 뛸 수 있도록 팀 잔류를 설득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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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동열 KIA 감독 연합뉴스
선동열 KIA 감독
연합뉴스
내년 전지훈련지를 물색하고자 이날 일본 오키나와로 건너간 선 감독은 “윤석민이 7일 최우수선수(MVP) 투표가 끝나고 미야자키 훈련 캠프에 합류하면 면담을 통해 팀에 계속 남아주도록 설득할 참”이라고 말했다.

KIA는 2일부터 30일까지 일본 미야자키현 휴가시 오쿠라가하마 구장에서 선수단 53명이 참가하는 가운데 대규모 마무리 훈련을 벌인다.

2005년 입단해 올해까지 KIA에서 7년을 뛴 윤석민은 구단의 허락을 받아 미국프로야구 또는 일본프로야구에 진출할 수 있는 포스팅시스템(비공개 경쟁입찰)에 응할 자격을 얻는다.

윤석민은 시즌 중 메이저리그 진출에 대한 열망을 적지 않게 드러냈다.

다승(17승)과 평균자책점(2.45), 탈삼진(178개) 승률(0.773) 등에서 20년 만에 투수 4관왕을 재현한 윤석민을 보고자 해외 구단 스카우트들도 자주 전국의 야구장을 찾았다.

그러나 칼자루를 쥔 KIA는 여러 경로를 통해 불가하다는 태도를 고수했고 윤석민이 해외 진출을 요청해와도 이런 뜻을 그대로 전달할 방침이다.

선동열 감독의 뜻도 구단과 다르지 않다.

”윤석민이 2년만 KIA에서 더 뛰면 구단의 허락이 없어도 해외 무대에 도전할 수 있는 자유계약선수(FA)가 된다”고 설명한 그는 “목표인 한국시리즈 우승을 위해서는 윤석민이 꼭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지난달 18일 새로 KIA의 지휘봉을 잡은 선 감독은 이번 마무리 훈련에서 선수들과 일대일 대화를 통해 이해의 폭을 넓혀가겠다고 선언했다.

선 감독은 이미 이종범(41)과의 면담에서 베테랑으로서 팀의 구심점이 돼달라고 당부했고 이종범도 흔쾌히 앞장서겠다고 화답했다.

이제 관심은 선 감독과 윤석민의 면담에 쏠린다.

이번 훈련에서 필승 계투조와 마무리 투수 후보를 찾아 불펜을 재건하는 데 1차 목표를 세운 선 감독은 15승이 가능한 윤석민이 있어야 ‘지키는 야구’의 위력이 배가되는 만큼 자신의 해외 진출 경험을 윤석민에게 전수하면서 에이스의 필요성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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