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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 이적’ QPR는 어떤 팀?

‘박지성 이적’ QPR는 어떤 팀?

입력 2012-07-07 00:00
업데이트 2012-07-07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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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BBC 등 보도 잇따라...이적료 88억원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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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에서 활약하는 박지성(맨체스터 유나티이드)이 같은 리그 하위권 팀 퀸즈파크레인저스(QPR)로 이적한다는 현지 언론 보도가 나왔다.

영국 공영방송 BBC 인터넷판과 일간지 데일리메일 등은 7일(한국시간) “QPR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박지성 이적에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이적료는 500만 파운드(한화 약 88억원)이라고 덧붙였다. 가디언 등 일부 언론에서는 이적료가 200만 파운드(35억원)라고 예측했다. 더선은 3년 계약에 주급이 6만 파운드(약 1억 600만원)라는 구체적인 조건까지 보도했다.

이번 이적은 박지성을 높게 평가한 마크 휴스 QPR 감독이 토니 페르난데스 구단주에게 적극 권유해 추진됐다고 현지 언론들은 전했다. 페르난데스 구단주도 경험이 풍부한 박지성이 팀 경기력 향상은 물론 마케팅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긍정적으로 받아들인 것으로 전해졌다. 박지성이 임대 및 트레이드 거부권을 갖고 있지만 지난 시즌 맨유에서의 활약이 미미했고, 또 맨유가 가가와 신지(일본)를 영입하며 팀내 입지가 더욱 좁아질 것이라는 예상이 이번 이적에 힘을 실었다고 현지 언론들은 덧붙였다.

박지성은 이날 오후 2시 인천공항에서 아시아나항공 런던행 직항을 타고 영국으로 출국했다. 당초 8일 출국할 것으로 알려졌으나 일정을 하루 앞당긴 것.

QPR는 오는 9일 구단주와 감독이 참석한 가운데 기자간담회를 열고 구단의 글로벌 성장 방안을 제시할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 박지성 영입을 공식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QPR의 아시아 선수 영입 계획이 알려진 가운데 QPR 공식 스폰서인 말레이시아 저가 항공사 에어아시아를 통해 새로 영입할 선수의 국적이 한국이라고 전해지며 기성용(셀틱)과 김보경(세레소 오사카) 등이 물망에 오르기도 했다.

1882년 런던을 연고지로 창단된 QPR는 로푸스 로드 경기장을 홈 경기장으로 사용하고 있다. 프리미어리그 우승 경험은 없다. 1992년 프리미어리그가 출범하기 앞서 76~77시즌 1부 리그에서 준우승을 한 게 최고 성적이다. 리그컵에서는 66~67시즌 우승했다. FA컵에서는 81~82시즌에 준우승을 달성했다.

프리미어리그가 첫 출범한 92~93시즌을 5위로 마감한 QPR는 95~96시즌에 챔피언십(2부리그)으로 강등된 뒤 리그1(3부리그)까지 추락했다가 03~04시즌 준우승을 차지해 힘겹게 2부리그로 다시 올라섰다. 11~12시즌 프리미어리그로 승격해 정규리그 17위를 기록, 간신히 강등을 면한 뒤 선수 영입에 공을 들이고 있다.

1980년대 맨유에서 활약한 스타 선수 출신 마크 휴스 감독이 올해 초부터 지휘봉을 잡고 있다. QPR에는 프랑스 대표팀 출신의 공격수 지브릴 시세와 측면 공격수인 숀 라이트 필립스, 잉글랜드 대표팀 출신 미드필더 키에론 다이어를 비롯해 맨유에서 박지성과 한솥밥을 먹은 브라질 출신 수비수 파비우 다 실바 등이 뛰고 있다.

박지성이 QPR 유니폼을 입으면 프로 선수로 네 번째 팀에서 활약하게 된다. 2000년 일본 J리그 교토상가에서 프로 생활을 시작한 박지성은 2002년 한·일 월드컵 이후 거스 히딩크 감독을 따라가 네덜란드의 에인트호벤에 입단했다. 맨유에서는 2005년 7월부터 모두 7시즌을 뛰면서 프리미어리그 4회 우승과 07~08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에 힘을 보탰다.

지난해 초 아시안컵을 마지막으로 국가대표에서 은퇴한 박지성은 이후 10~11시즌에 8골 6도움을 기록하며 한국인 프리미어리거 최다 공격포인트를 작성하는 등 최고 시즌을 보냈다. 지난해 8월에는 맨유와 세 번째 재계약에 성공, 2013년 6월까지 맨유에서 뛰게 됐지만 지난 시즌에는 출전 기회가 급격히 줄어들며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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