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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평가위원회 어떻게 구성됐나

[프로야구] 평가위원회 어떻게 구성됐나

입력 2013-01-11 00:00
업데이트 2013-01-11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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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계·야구인·언론계 망라…야구 산업 발전론 중시

프로야구 10구단 창단 평가위원들의 선임은 철통 보안 속에 이뤄졌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수원-KT, 전북-부영이 치열하게 10구단 유치-창단 경쟁을 펼치자 공정하고 투명한 심사를 위해 평가위원회를 구성하겠다고 밝혔다.

평가위원의 첫 조건으로 조직 외부 인사를 꼽은 KBO는 지난주 평가위원 선정을 마쳤다.

KBO는 야구 현장을 잘 아는 야구인을 비롯해 학계·언론계·법조계 관계자는 물론 야구팬, 행정전문가 등을 평가위원으로 낙점해 다양한 의견을 청취하겠다는 태도를 분명히 했다.

KBO 조직 내부에서도 평가위원 접촉이 비밀리에 이뤄져 11일 이사회 직후 명단을 공개한 뒤에야 평가위원들을 전부 파악했다는 후문이다.

김종구 전 법무부장관이 평가위원장을 맡아 평가를 조율했고, 양상문·이효봉 방송 해설위원과 어우홍·이광환 전 감독 등 야구인들이 나서 날카롭게 평가에 임했다.

10구단 창단에 기폭제 노릇을 해 온 프로야구선수협회의 박충식 사무총장은 선수들의 의사를 대변했다.

열혈 야구팬으로 알려진 구율화 변호사와 체육 행정에 잔뼈가 굵은 김기홍 전 문화체육관광부 체육국장도 패널로 참석해 면밀하게 심사했다.

총 22명의 평가위원은 10일 오전 10시 출입이 엄금된 서울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털호텔의 한 방에 모였다.

휴대전화와 비밀서약서를 KBO에 낸 평가위원들은 철통 보안 속에 8시간 넘게 강도 높은 심사를 벌였다.

이들은 수원-KT와 부영-전북이 제출한 자료를 꼼꼼히 따지고 마지막 프레젠테이션을 지켜본 뒤 1시간 넘게 질문을 퍼붓고 10구단 적합 도시·기업 추리기에 나섰다.

결국 평가위원들은 ‘지역 안배’보다 ‘야구 산업 발전론’을 강조한 수원-KT의 손을 들어줬다.

모기업에 대한 의존도가 높고 아직 자립도가 낮아 수익을 내는 ‘산업’으로 보기 어려운 프로야구를 한 단계 발전시키려면 흥행을 최우선으로 생각해야 한다는 시각이 우세한 것으로 전해졌다.

◇10구단 창단 KBO 평가위원회 명단(22명)

▲평가위원장= 김종구 전 법무부장관

▲학계= 이장혁 고려대 경영학과 교수, 김화섭 산업연구원 국제산업협력실 실장, 홍석표 강원대 스포츠과학부 교수, 한준영 영남대 체육학부 교수

▲야구인= 어우홍 전 감독, 양상문 MBC 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 윤정현 대한야구협회 전무이사, 이광환 베이스볼아카데미 원장, 이효봉 XTM 해설위원, 박충식 프로야구선수협회 사무총장

▲언론인= 이영만 헤럴드미디어 대표이사, 박영문 KBS 대구방송총국장, 천병혁 연합뉴스 부장, 민훈기 XTM 해설위원, 박준민 SBS ESPN 제작팀장, 김상헌 NHN 대표

▲법조인= 최원현 법무법인 케이씨엘 변호사

▲회계사= 진성민 회계법인 성지 상무이사

▲컨설턴트= 정수환 딜로이트 컨설팅 상무

▲야구팬= 구율화 언론중재위원회 연구팀장(변호사)

▲행정가= 김기홍 문화체육관광부 전 체육국장

▲전문가= 박기철 스포츠투아이 전무

※박영문 국장은 개인 사정으로 평가위원회 불참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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