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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영, QPR로 이적…박지성과 ‘한솥밥’

윤석영, QPR로 이적…박지성과 ‘한솥밥’

입력 2013-01-24 00:00
업데이트 2013-01-24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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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11번째 프리미어리거 탄생

‘홍명보호(號)’의 런던올림픽 동메달 획득에 힘을 보탠 왼쪽 수비수 윤석영(23·전남)이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퀸스파크 레인저스(QPR)로 이적한다.

전남 구단은 24일 “윤석영을 박지성이 뛰는 QPR로 이적시키기로 했다”며 “정식 계약은 QPR이 실시하는 메디컬 테스트를 마친 뒤 체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현재 태국 방콕에서 전지훈련 중인 윤석영은 메디컬테스트를 받으려고 이날 영국으로 이동하기로 했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QPR로 이적하면서 한국인 11번째 프리미어리거가 된 윤석영. 사진은 지난해 런던올림픽에서 활약하는 모습.<자료사진>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QPR로 이적하면서 한국인 11번째 프리미어리거가 된 윤석영. 사진은 지난해 런던올림픽에서 활약하는 모습.<자료사진>
계약 기간과 이적료, 연봉 등 세부 계약 내용은 양 구단의 합의에 따라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구단 측은 지난해 팀이 어려울 때 윤석영이 헌신한 만큼 한국 축구의 발전을 위해 해외로 이적시킨다는 내부 방침을 세웠다면서 선수에게 안정적인 출전 기회를 보장해주는 팀을 찾으려고 노력해왔다는 점을 강조했다.

구단 관계자는 “QPR이 최근 약해진 수비진 보강과 측면 공격자원 강화를 위해 즉시 전력감이 필요한 상황에서 윤석영의 출전 기회가 보장되고 박지성이 뛰고 있어 팀 적응에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해 윤석영과 협의해 최종 결정했다”고 밝혔다.

전남의 유스팀인 광양제철고를 졸업하고 우선지명으로 2009년 전남에 입단한 윤석영은 4시즌 동안 86경기에 출전해 4골 10도움을 기록했다.

2008년 아시아축구연맹(AFC) U-19 선수권대회와 이듬해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등에 출전하며 엘리트 코스를 밟은 윤석영은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과 2012 런던올림픽에 모두 출전해 왼쪽 수비수로 나서 동메달을 목에 거는 활약을 펼쳤다.

윤석영은 지난해 9월 우즈베키스탄과의 2014 브라질 월드컵 최종예선 3차전을 앞두고 최강희 축구대표팀 감독의 호출을 받고 처음으로 A대표팀 유니폼을 입었다.

그는 지난해 10월 이란과의 월드컵 최종예선 4차전을 통해 A매치 데뷔전을 치르면서 차세대 수비수로 최강희 감독의 눈도장을 찍었다.

내달 6일 영국 런던에서 열리는 크로아티아와의 평가전에도 출격할 예정이다.

런던올림픽 직후 해외 클럽으로부터 관심을 받은 윤석영은 최근 풀럼 이적설이 돌았지만 결국 박지성이 활약하는 QPR로 최종 목적지를 정했다.

이로써 윤석영은 박지성(QPR), 이영표(전 토트넘), 설기현(전 풀럼), 이동국(전 미들즈브러), 김두현(전 웨스트 브로미치), 조원희(전 위건), 이청용(볼턴), 지동원(전 선덜랜드), 박주영(전 아스널), 기성용(스완지시티) 등에 이어 11번째 한국인 프리미어리거가 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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