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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컵축구> 골키퍼 경쟁 승자 김진현, 선방으로 ‘1위 사수’(종합)

<아시안컵축구> 골키퍼 경쟁 승자 김진현, 선방으로 ‘1위 사수’(종합)

입력 2015-01-17 21:19
업데이트 2015-01-17 2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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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현의 말을 추가합니다.>>

“이제부터 시작입니다. 승리의 기쁨은 오늘로 만족하고 다음 경기를 준비하겠습니다.”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넘버원 수문장’으로 자리매김한 김진현(세레소 오사카)이 2015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조별리그최종전에서 막강한 ‘창’ 호주에 ‘불꽃 선방’으로 맞서 조 1위를 지켜냈다.

김진현은 17일 호주 브리즈번 스타디움에서 열린 호주와의 아시안컵 조별리그 최종 3차전에서 후반 막바지 한 점 뒤진 호주의 파상공세를 방어해 1-0 승리를 끝까지 지켰다.

전반 32분 이정협(상주)의 골로 한국이 박빙의 리드를 이어가는 가운데 호주는 패배가 가까워지자 벤치에서 휴식을 취하던 주축 공격수 팀 케이힐(뉴욕 레드불스)과 로비 크루스(레버쿠젠)를 모두 투입해 총공세에 나섰다.

이들이 투입되기 직전 네이선 번즈(웰링턴 피닉스)의 오른발 슈팅을 안정적으로 막아낸 김진현은 후반 43분 사실상 한 골이나 다름없는 호주의 결정적인 기회를 무산시켰다.

손흥민의 소속팀 동료인 크루스에게 수비진이 단독 돌파를 허용해 일대일로 맞선 상황에서 김진현은 크루스의 오른발 슈팅을 오른손으로 쳐내 방어에 성공했다.

단순히 한 골을 아니라 한국의 승리와 조 1위를 굳히는 천금 같은 선방이었다.

김진현은 지난 10일 오만과의 조별리그 1차전에서 선발로 낙점, 무실점 승리에 이바지하며 울리 슈틸리케(독일) 감독 부임 이후 계속된 정성룡(수원), 김승규(울산)와의 ‘골키퍼 삼국지’를 사실상 승리로 마무리하고 자신의 시대를 열었다.

오만을 1-0으로 꺾은 다음 날 슈틸리케 감독은 “전날 김진현을 보며 굳이 교체가 필요할까 싶은 생각이 들기도 했다”고 밝혀 그를 주전 수문장으로 점찍었음을 선언했다.

2차전에는 김진현이 감기 증세 때문에 결장한 가운데 김승규가 무실점(1-0) 승리를 지켜냈지만, 이번 대회 첫 번째 고비였던 이날 호주와의 경기에서 슈틸리케 감독이 택한 골키퍼는 다시 김진현이었다.

현재 대표팀에서 가장 신임받는 골키퍼라는 사실이 한 번 더 드러난 이 경기에서 김진현은 앞서 조별리그 2차전까지 8골을 폭발한 매서운 공격력의 호주를 상대로 무실점 승리를 이끌면서 다가오는 토너먼트에서도 활약을 기대하게 했다.

김진현은 크루스의 슈팅을 막은 상황을 묻자 “집중력을 가지고 막았다. 어떤 상황에서 어떻게 볼이 흘러왔는지 제대로 기억은 나지 않는다”며 “비디오 분석을 확실히 해서 그런 슈팅 상황이 나오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대표팀이 3경기 연속 무실점을 기록한 것에 대해서도 “무실점은 나나 김승규(울산)가 잘한 것보다 포백은 물론 최전방 선수들부터 수비를 열심히 해서 이뤄진 것”이라며 “동료의 희생에 대한 보답으로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골을 막는 것 밖에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결승골을 터트린 이정협(상주)과 룸메이트인 김진현은 “(이)정협가 상대 골키퍼와 수비수 분석을 잘했다”며 “골을 넣을 기회를 잡았을 때 본인이 확실히 해결한 것”이라고 칭찬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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