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탈보트 호투’ 한화, 두산 개막 4연승 저지

[프로야구] ‘탈보트 호투’ 한화, 두산 개막 4연승 저지

입력 2015-04-03 10:06
업데이트 2015-04-03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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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실·수원·마산경기 비로 취소…문학 경기도 노게임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가 외국인 투수 미치 탈보트의 호투 등 안정된 마운드 운영으로 두산 베어스에 시즌 첫 패배를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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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보트 역투
탈보트 역투 2일 오후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 파크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프로야구 한화와 두산의 경기. 1회초 한화 선발 탈보트가 힘차게 공을 뿌리고 있다.
연합뉴스
한화는 2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 파크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홈 경기에서 두산을 4-2로 꺾고 시즌 2승(2패)째를 거뒀다.

아울러 개막 후 3연승으로 공동 1위에 올랐던 두산이 시즌 처음 쓴잔을 들게 했다.

선발 등판한 탈보트가 승리의 디딤돌을 놓았다. 탈보트는 5이닝 동안 4안타와 볼넷 하나만 내주고 탈삼진 두 개를 곁들여 2실점, 시즌 두 번째 등판에서 첫 승리를 챙겼다. 2점 모두 1루수 김태균의 수비 실책에서 비롯된 비자책점이었다.

탈보트가 한국프로야구에서 승리를 챙긴 것은 삼성 라이온즈에서 뛴 2012년 9월 10일 대구 넥센전 선발승 이후 934일 만이다.

탈보트는 지난달 28일 넥센 히어로즈와 시즌 개막전에서 6이닝을 1실점으로 막았지만 불펜진의 난조로 승패는 기록하지 못했다.

탈보트는 두산 타선을 상대로도 4회 1사 후 정수빈에게 3루수 쪽 내야안타를 허용해 이날 처음 출루시켰을 만큼 빼어난 투구를 선보였다.

이어 김현수를 볼넷으로 내보내 주자가 둘이 됐지만 4번 타자 제크 루츠를 2루수 앞 병살타로 요리해 실점없이 이닝을 끝냈다.

하지만 한화가 4-0으로 앞선 5회초에 아쉽게 추격을 허용했다. 두산 선두타자 홍성흔에게 중전 안타를 얻어맞은 뒤 오재원의 1루수 땅볼 때 김태균이 공을 제대로 잡지 못하고 뒤로 빠뜨려 무사 1,3루 위기를 맞았다. 김태균은 이 과정에서 오른 손가락을 다쳐 대수비 김회성으로 교체되기까지 했다.

탈보트는 양의지를 삼진으로 잡아내고 김재환의 1루 땅볼 때 3루 주자를 홈에서 아웃시켰다. 그러나 김재호와 정진호에게 연속해서 중전 적시타를 얻어맞아 2점을 내줬다.

한화는 3회말 1사 후 이용규와 김경언의 연속 안타로 주자 1,3루 찬스를 잡고서는 김태균의 내야땅볼로 선제 득점을 올렸다.

4회에는 타자일순하면서 비록 안타는 하나밖에 때리지 못했지만 볼넷을 5개나 고르며 3실점, 승기를 잡았다.

최진행과 정범모가 두산 선발인 좌완 진야곱의 제구가 흔들리는 바람에 연속 볼넷으로 출루해 기회를 열었다. 그러자 권용관이 번트 동작을 취하다 강공으로 전환, 중전안타를 때려내고 2루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후속타자 강경학까지 볼넷으로 살아나자가 두산은 투수를 이원재로 바꿨다.

하지만 이원재도 이용규와 김태균에게 밀어내기 볼넷을 허용해 진야곱이 떠안은 실점은 4점으로 늘었다.

결국 2009년 4월 3일 잠실 SK전 이후 6년 만에 1군 선발 등판 기회를 잡은 진야곱은 3이닝 동안 4피안타와 6볼넷 3탈삼진 4실점을 기록하고 패전처리됐다.

탈보트에 이어 6회 등판한 한화 권혁은 1사 후 7회까지 5타자를 연속해서 삼진으로 쫓아내는 등 2이닝을 깔끔하게 막았다.

한화는 8회 박정진에 이어 1사 1루에서 마무리 윤규진을 조기 투입해 리드를 지켰다.

윤규진은 8회 2사 후부터 4타자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경기를 매조져 시즌 2세이브째를 올렸다.

한편 LG 트윈스-롯데 자이언츠(잠실), 케이티 위즈-삼성 라이온즈(수원), NC 다이노스-넥센 히어로즈(마산) 경기는 비로 취소됐다.

인천SK행복드림구장(문학구장)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는 1-1로 맞선 5회초 KIA의 공격을 앞두고 강풍을 동반한 비 때문에 경기 진행이 어려워져 시즌 처음으로 노게임이 선언됐다.

이날 취소된 경기는 추후 재편성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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