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최희섭 ‘쾅·쾅’…KIA 4연승 질주

-프로야구- 최희섭 ‘쾅·쾅’…KIA 4연승 질주

입력 2015-04-03 21:50
업데이트 2015-04-04 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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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일리, 8이닝 무실점 쾌투…롯데, 두산 꺾고 공동 2위

하위권으로 분류됐던 KIA 타이거즈가 파죽의 4연승으로 선두 질주를 이어갔다.

신생팀 케이티 위즈는 속절없이 5연패에 빠지며 창단 첫 승리를 또 다음 경기로 미루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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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최희섭 ”오늘 홈런 두 방”
KIA 최희섭 ”오늘 홈런 두 방” 3일 경기도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벌어진 프로야구 KT 위즈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 8회초 KIA 공격에서 이날 2회초 솔로홈런을 때린 KIA 최희섭이 KT 투수 이준형으로부터 투런홈런을 때려낸 뒤 타구를 바라보고 있다.
연합뉴스
KIA는 3일 수원 케이티 위즈 파크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원정 경기에서 케이티 위즈를 5-0으로 완파했다.

개막전부터 4연승을 달린 KIA는 단독 선두를 굳게 지켰고 개막 후 다섯 경기를 내리 진 케이티는 그대로 최하위에 머물렀다.

KIA 선발투수 양현종은 7이닝 동안 안타 5개와 볼넷 2개를 내주고 케이티의 득점을 0으로 묶어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올 시즌 KIA 중심타선에 복귀한 최희섭은 안타 두 개를 모두 홈런으로 장식하며 4타수 2안타 3타점으로 펄펄 날았다.

개막전에서 4⅓이닝 8실점(7자책)으로 부진했던 케이티 선발 필 어윈은 5⅔이닝 3자책점으로 개선된 모습을 보였으나 케이티의 창단 첫 퀄리티스타트(6이닝 3자책 이하)에는 아웃카운트 한 개 차이로 이르지 못했다.

사직구장에서는 롯데 자이언츠가 선발 브룩스 레일리의 빛나는 호투를 앞세워 두산 베어스를 5-0으로 완파했다.

이종운 감독으로선 무엇보다 1선발로 낙점한 레일리의 완벽투가 반가운 경기였다.

케이티와의 개막전에서 3⅓이닝 동안 8안타와 사4구 4개로 7실점하고 무너졌던 레일리는 이날 완전히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최고시속 146㎞의 직구와 커브, 체인지업, 슬라이더를 현란하게 구사한 레일리는 8회까지 마운드를 지키며 두산의 강타선을 산발 5안타 무실점으로 완벽하게 틀어막았다.

볼넷은 1개도 허용하지 않았고 탈삼진 5개를 곁들였다.

롯데의 거포 최준석은 개인통산 5번째 3루타를 기록했다.

최강 화력을 자랑하는 넥센 히어로즈는 목동 홈경기에서 홈런 세 방을 포함해 장단 16안타를 몰아쳐 SK 와이번스를 14-3으로 대파했다.

넥센은 홈런왕 박병호가 ‘마수걸이’ 홈런을 쳤고 이택근과 유한준도 대포를 가동했다.

에이스 앤디 밴헤켄은 6이닝을 2피안타 3볼넷 9탈삼진 무실점으로 완벽하게 틀어막았다.

SK 선발 밴와트는 4⅓이닝 8피안타(1피홈런) 1볼넷 4실점 6실점을 기록하고 시즌 2패째를 떠안았다.

잠실구장에서는 삼성 라이온즈가 연장 10회초에 터진 박한이의 값진 결승타로 LG 트윈스를 7-3으로 눌렀다.

차세대 스타 구자욱은 2경기 연속 홈런포를 날리며 삼성의 중심타자로 떠올랐다.

최근 3연승을 달린 삼성은 롯데와 공동 2위를 지켰다.

NC 다이노스는 마산에서 한화 이글스를 11-6으로 물리쳤다.

최진행은 팀의 패배속에도 개인통산 100호 홈런을 기록했다.

◇사직(롯데 5-0 두산) = 롯데는 3회말 선취점을 뽑았다. 선두타자 김민하가 우중간 2루타를 치고 나가자 문규현의 보내기 번트에 이어 황재균이 우익수 방면 희생플라이를 날려 1-0으로 앞섰다.

6회에는 최준석의 3루타에 이어 김대우가 우전 적시타를 날려 2-0으로 만들었다.

불안한 리드를 지키던 8회에는 1사 대타로 나선 임재현이 우월 솔로아치를 그려 1점을 보탰다.

계속된 공격 2사 1,2루에서 정훈이 중월 3루타를 터뜨려 5-0으로 점수 차를 벌리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4번 최준석은 3루타와 볼넷 3개를 얻어 100% 출루했다.

두산은 6안타에 그쳐 영패를 당했고 선발 유니에스키 마야는 7이닝 동안 삼진 7개를 뽑으며 5안타 2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를 했으나 패전투수가 됐다.

◇목동(넥센 14-3 SK) = 그동안 침묵했던 넥센 타선이 대폭발했다.

1회말 이택근의 1타점 2루타와 유한준의 1타점 중전 안타로 2점을 먼저 뽑은 넥센은 4회말 무사 1, 2루에서 문우람이 좌익수의 키를 넘기는 2루타를 쳐 2점을 더했다.

이어진 1사 3루에서는 유선정의 3루수 강습 안타로 5-0으로 앞서나갔다.

5회말에는 이택근의 솔로 홈런 등으로 3점을 추가했고 6회말 유한준의 투런 홈런에 이어 박병호가 연속타자 홈런을 날려 점수 차를 11점으로 벌렸다.

SK는 이재원이 연타석 홈런을 터뜨리며 홀로 분전했다.

◇수원(KIA 5-0 케이티) = KIA는 2회초 최희섭의 대포로 포문을 열었다. 최희섭은 0-0으로 맞선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어윈의 시속 134㎞짜리 체인지업을 걷어올려 비거리 125m 중월 홈런을 터뜨렸다.

호투하던 어윈은 5회부터 구위가 떨어져 가운데로 쏠리는 공을 던지기 시작했다.

본격 공략에 나선 KIA는 6회 1사 이후 김원섭이 우측 2루타로 출루하자 최용규가 좌익수 키를 넘기는 2루타로 타점을 올렸고, 나지완의 적시타로 최용규까지 홈을 밟았다.

3-0으로 앞선 8회초에는 다시 최희섭이 1사 1루에서 케이티 다섯 번째 투수 이준형으로부터 투런 홈런을 뽑아내 쐐기를 박았다.

최희섭의 한 경기 두 홈런은 2013년 5월 4일 목동구장 넥센 히어로즈전 이후 699일 만에 나온 것으로, 개인 통산 8번째다.

케이티는 2회 무사 1루, 3회 무사 3루, 4회 1사 1, 2루, 6회 2사 1, 2루 등 기회를 잡았지만 한 번도 양현종을 넘어서지 못했다.

◇잠실(삼성 7-3 LG) = 승부가 갈린 것은 연장 10회였다.

삼성은 3-3으로 맞선 10회초 내야안타 2개와 고의사구로 2사 만루의 기회를 잡았다.

LG 벤치는 마무리 봉중근을 긴급 투입했으나 삼성은 박한이가 2타점 중전 적시타를 날렸고 송구 실책까지 겹쳐 주자 3명이 홈을 밟았다. 이어 박석민은 좌선상 2루타를 날려 승부를 갈랐다.

앞서 삼성은 2회초 구자욱이 2점홈런을 날려 기선을 잡았다.

LG는 5회말 밀어내기로 1점을 만회했으나 삼성은 6회초 야마이코 나바로가 솔로홈런을 터뜨려 3-1로 달아났다.

LG는 7회말 상대 실책을 틈 타 2점을 만회해 연장에 들어갔으나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했다.

첫 등판한 삼성 타일러 클로이드는 6이닝을 3안타 1실점으로 처리해 합격 판정을 받았고 LG의 헨리 소사는 8이닝 동안 5안타 3실점으로 제몫을 다했다.

◇마산(NC 11-6 한화) = NC는 1회말 실책으로 출루한 김종호가 나성범의 안타로 홈을 밟았고 2회에는 지석훈이 좌전안타로 1점을 보탰다.

5회에는 모창민과 이호준의 적시타 등으로 3점을 추가, 5-0으로 앞서며 승기를 잡았다.

이호준은 7회말 2점홈런을 터뜨리는 등 5타수 4안타 5타점의 맹타로 공격을 주도했다.

한화는 2-11로 크게 뒤진 9회초 이용규의 좌전안타로 1점을 만회한 뒤 대타로 나선 최진행이 3점홈런을 쏘아올렸다.

전세를 뒤집기는 힘든 상황이었지만 최진행의 방망이가 살아나 벤치의 위안거리가 됐다.

선발 송은범이 2회만 던지고 내려간 한화는 이날 8명의 투수를 투입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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