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육진흥법 개정안의 ‘내년 3월까지 통합’과 배치돼 마찰 우려
대한체육회가 국민생활체육회와의 체육단체 통합 시기를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이후로 미루는 것으로 공식 입장을 정리했다.대한체육회는 22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에서 2015년 제2차 임시대의원총회를 열고 체육단체의 합리적 통합 방안을 의결했다.
대한체육회가 이날 심의사항 1항으로 올린 ‘체육단체의 합리적 통합 방안’은 통합 체육단체의 명칭을 ‘대한체육회(Korean Olympic Committee)’로 하고 통합체육회장 선출 시기를 리우올림픽 이후로 조정하는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이날 대의원총회에서는 이와 같은 ‘체육단체의 합리적 통합 방안’을 이견 없이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이에 따라 정부의 2016년 3월로 통합을 마무리한다는 계획과 상반된 안이 대한체육회 공식 입장으로 확정되면서 통합 진행에 파열음이 생길 가능성이 커졌다.
대한체육회는 또 ‘정부 통합 방식이 국가올림픽위원회(NOC) 자치권 침해가 되지 않도록 정부의 중립 유지를 건의한다’고 의결해 정부의 통합 방안에 각을 세우기도 했다.
대한체육회와 국민생활체육회는 3월 두 단체를 통합하는 국민체육진흥법 개정안 통과에 따라 2016년 3월까지 통합하게 돼 있다.
정부의 통합준비위원회 구성에 대해 정부와 국민생활체육회는 ‘3(대한체육회)-3(국민생활체육회)-3(문체부)-2(국회)’ 안을 내세운 반면 대한체육회는 이에 반대하고 있다.
다만 대한체육회는 지난달 이사회에서 당초 안인 ‘7(대한체육회)-7(국민생활체육회)-1(문체부)’안이 부결됨에 따라 정부 통합준비위원회 구성 개선안을 대한체육회 통합추진위원회에서 새로 논의하도록 위임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