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원의원 파키아오 “제프 혼과 재대결, 정부 일정 때문에 NO”

상원의원 파키아오 “제프 혼과 재대결, 정부 일정 때문에 NO”

임병선 기자
입력 2017-09-01 17:10
수정 2017-09-01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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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니 파카아오(39·필리핀)가 판정 논란에 휩싸였던 제프 혼(29·호주)과의 재대결 제안을 고사했다.

필리핀 상원의원을 겸직하고 있는 파키아오는 오는 11월 12일(이하 현지시간) 호주 브리즈번에서 재대결을 갖자는 호주 프로모터의 제안을 정부 일정을 이유로 미루자고 했다고 AP통신이 전했다. 파키아오는 지난달 2일 브리즈번에서 열린 혼과의 세계복싱기구(WBO) 웰터급 타이틀매치에서 심판 전원 일치 판정패를 당했는데 WBO가 재채점을 하는 등 판정을 둘러싸고 홍역을 치렀다.

호주 프로모터 딘 로네간은 통신에 “파키아오는 필리핀 정부 대표단의 일원으로 중국을 방문해야 하는데 재대결 준비 기간과 겹친다고 했다”며 “그는 내년에나 실전에 나설 수 있다며 혼과의 재대결을 그때쯤 갖자고 한다”고 전했다.
이 사진만 보면 제프 혼(왼쪽)이 엄청 두들겨 맞은 것 같다. 지난 7월 2일 호주 브리즈번에서 열린 세계복싱기구(WBO) 웰터급 타이틀매치 매니 파키아오와 주먹을 교환하는 모습. EPA 자료사진
이 사진만 보면 제프 혼(왼쪽)이 엄청 두들겨 맞은 것 같다. 지난 7월 2일 호주 브리즈번에서 열린 세계복싱기구(WBO) 웰터급 타이틀매치 매니 파키아오와 주먹을 교환하는 모습.
EPA 자료사진
그는 이어 세계 챔피언을 지낸 제시 바르가스(미국)가 연내 파키아오를 대신해 혼과 대결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파키아오는 지난해 11월 라스베이거스에서 바르가스를 상대로 전원일치 판정승을 거뒀다.

파키아오는 WBO의 재채점 결과가 공표된 뒤에도 여전히 이를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밝혔다. WBO는 당시 성명을 통해 5명의 채점관 가운데 셋이 혼의 손을 들어줬고, 한 명은 파키아오, 다른 한 명은 무승부로 매겼다고 밝혔다. 또 재채점 결과에서도 혼이 7개 라운드에서 우세했고, 파키아오가 우세한 라운드는 5개밖에 되지 않았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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