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 만에 올림픽 성화 국내봉송…내년 2월 9일 평창 도착

30년 만에 올림픽 성화 국내봉송…내년 2월 9일 평창 도착

입력 2017-11-01 09:59
수정 2017-11-01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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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환경, 평화, 경제, 정보통신기술 5가지 주제 성화봉송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성한 성화는 국내 성화봉송 주자 7천500명과 총 2,018㎞의 대장정에 나선다.

올림픽 성화가 국내에서 봉송에 나서는 것은 1988년 서울 하계올림픽 이후 30년 만이다.

성화봉송은 문화, 환경, 평화, 경제, 정보통신기술 등 5가지 주제로 펼쳐지는데, 총 101일간 전국 각 지역을 돌며 대한민국의 아름다운 경관을 전 세계에 알리게 된다.

인천에서는 ‘경제’를 테마로 봉송 행사가 진행된다. 성화는 대한민국 경제의 상징이자 세계 5대 사장교인 인천대교를 건넌다.

101일간 성화봉송 여정을 상징하는 101명의 주자가 서포터즈 2천18명과 함께 첫 국내 봉송을 시작한다.

성화는 1일 인천 송도 달빛축제공원에서 열리는 축하행사에 밝은 빛을 내뿜은 뒤 이날 저녁 비행기 편으로 제주도로 이동한다.

제주도에서는 첫날 85명의 주자에 의해 제주시 지역 5개 구간 32.4㎞를 이동하고 이튿날인 3일엔 82명의 주자에 의해 76.9㎞를 달린다.

3일 성산 일출봉 옆 광치기 해변에선 국내 처음으로 해녀와 수중 탐사로봇 크랩스터에 의한 수중 봉송이 진행된다. 수중 봉송 구간 거리는 0.1㎞다.

제주도에서의 봉송이 끝나면, 성화는 4일 부산으로 이동한다. 부산에선 축구대표팀 차두리 코치와 급성 심장마비로 쓰러진 뒤 불굴의 의지로 다시 일어선 전 축구선수 신영록, 2016 리우데자네이루 하계패럴림픽 수영 3관왕 조기성 등이 성화 주자로 참가한다.

성화는 이후 울산을 거쳐 통영으로 이동한다. 통영 한산도에선 거북선을 통해 성화봉송이 이뤄질 예정이다.

이후 창원 해군사관학교, 창녕 우포늪 등 경상남도 각 지역을 돌며 빛을 밝힌 뒤 전라남도로 향한다.

전남에 도착한 성화는 20일 순천만 국가정원 봉화 언덕에서 ‘환경’을 태마로 한 봉송 행사를 치른다.

여수에서는 해상 케이블카로 공중 봉송이 이뤄져 이목을 끌 예정이다. 곡성 기차 마을에선 증기기관차로 성화를 봉송한다.

전북에선 남원 춘향테마파크, 임실 치즈테마파크, 전주시청, 군산 근대역사박물관 등을 지난다.

태안반도, 세종시를 거친 성화는 과학기술의 도시 대전에서 정보통신기술을 테마로 한 특별한 봉송 행사를 치른다. 한국과학기술원(KAIST)에서 인간형 로봇인 ‘휴보’가 성화를 봉송하게 된다.

휴보는 전동카트를 타고 KAIST 입구부터 200m를 이동해 미국 로봇 공학자 데니스 홍과 손을 잡고 3~4보를 걷게 된다.

이후 충북으로 넘어간 성화는 진천, 충주, 제천, 단양을 거치는데, 오성-충북도청 구간에서는 ‘지상에서 가장 빠른 성화봉송’을 콘셉트로 KTX 봉송 퍼포먼스가 연출된다.

성화는 크리스마스를 경북 봉화군 소천면 분천리 산타 마을에서 보내고 포항 호미곶에서 새해를 맞는다. 이후 성화는 경기 남부를 거쳐 내년 1월 13일 서울에 입성하게 된다.

서울에선 ‘문화’를 주제로 한 성화봉송이 펼쳐진다. 서울 광화문에선 어가행렬 성화봉송 이벤트가 열린다.

경기 북부로 이동한 성화는 ‘평화’를 테마로, 최북단 지역에서 자전거 릴레이 봉송에 나선다.

이후 성화는 1월 21일 올림픽이 열리는 강원도로 이동한 뒤 18개 시, 군 전체를 달린다. 그리고 2월 9일 올림픽 개최지 평창에 도착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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