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우 유도] 도핑스캔들 러시아 유도에서 첫 금메달

[리우 유도] 도핑스캔들 러시아 유도에서 첫 금메달

심현희 기자
입력 2016-08-07 07:22
업데이트 2016-08-07 0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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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랭킹 18위 베슬란 무드라노프, 깜짝 우승

도핑 스캔들 때문에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출전 여부를 놓고 진통을 겪은 러시아가 유도에서 첫 금메달을 수확했다.

러시아의 베슬란 무드라노프(랭킹 18위)는 7일(한국시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파크 카리오리카 아레나2에서 열린 대회 남자 유도 60㎏급 결승에서 카자흐스탄의 옐도스 스메토프(랭킹 4위)와 연장접전 끝에 절반승을 따내고 러시아에 리우 올림픽 1호 금메달을 안겼다. 무드라노프는 8강에서 최고 난적인 세계랭킹 1위 김원진(양주시청)을 꺾는 파란을 일으키며 결승에 진출한 선수다. 그는 결승에서 스메토프와 정규시간 5분 동안 승부를 내지 못했지만 ‘골든스코어’로 치러진 연장전에서 발목받치기 절반으로 이겨 깜짝 우승에 성공했다.

러시아는 대회를 앞두고 국가 차원의 도핑 스캔들로 출전 자체가 막힐 뻔했으나 러시아가 통째로 불참하는 것에 부담을 느낀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종목별 세계연맹에 러시아 선수들의 출전 여부를 맡기도록 한 결정하면서 전면 출전 금지 사태를 피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명예회장으로 있는 국제유도연맹(IJF)은 곧장 “도핑과 무관한 러시아 선수들의 출전을 허용하겠다”고 발표했고, 러시아는 이번 대회 유도 종목에 남자 7명, 여자 4명 등 선수 11명을 보냈다. 러시아는 2012년 런던 올림픽 유도에서 금메달 3개를 따냈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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