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타이거즈의 김종국 전 감독과 진갑용 수석코치가 지난해 8월 27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서 승리하고 선수들과 기뻐하고 있다. KIA 타이거즈 제공
KIA가 감독 선임 절차에 속도를 내고 있다. 다음 달 9일 시작되는 2024 KBO 시범경기 일정이 불과 한 달밖에 남지 않았기 때문에 구단 내부 사정에 밝은 인물이 KIA의 지휘봉을 잡을 가능성이 높다. 정규시즌 개막은 3월 23일이다.
KIA 관계자는 6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내부 논의를 통해 마지막으로 후보를 좁히는 과정이다. 설 연휴 직후 면접을 계획하고 있다”며 “(20일까지 예정된) 호주 스프링캠프에 신임 감독이 합류하는 시나리오가 최선이다. 일본 오키나와로 이동하는 21일 이후로 미뤄지면 너무 늦다”고 설명했다.
이범호 KIA 타이거즈 타격코치가 지난해 12월 11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2023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3루수·유격수 부문 시상자로 나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진 코치는 2020시즌 배터리코치로 부임하며 KIA와 처음 연을 맺었다. 구단으로부터 능력을 인정받아 2022년부터 수석코치로 승격, 김종국 전 감독을 보좌했다. 현재 호주 전지훈련을 총괄 지휘하고 있어서 안정감 면에서 가장 앞서있다.
진갑용 KIA 타이거즈 수석코치가 지난달 29일 호주 캔버리에서 전지훈련지인 호주 캔버라로 떠나기 위해 인천국제공항에 들어서고 있다. 뉴스1
두 코치 모두 감독 경험이 없어서 올 시즌 리그 우승에 도전하는 KIA의 지휘봉을 맡기기에 불안하다는 의견도 있다. 하지만 두산 베어스도 코치 경력조차 없었던 이승엽 감독을 사령탑에 앉혀 2022년 9위에서 지난해 5위까지 성적을 끌어올렸다. KIA 관계자는 “구단 내 후보는 진갑용 수석코치를 포함해 최소한으로 줄였다. 내외부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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