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커, 은퇴 기자회견서 작별 인사
“구단과 팬에 감사, 엄청난 영광”
MLB 통산 2183승…‘대표적 명장’
2000승 돌파…‘명예의 전당’ 예약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명장’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더스티 베이커 감독이 27일(한국시간) 휴스턴 구단이 마련한 기자회견에서 공식 은퇴를 발표하며 구단과 팬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AFP 연합뉴스
베이컨 감독은 27일(한국시간) 휴스턴 구단이 마련한 기자회견에 참석해 “지난 4년간 휴스턴을 지휘할 기회를 준 짐 크레인 구단주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고 말했다. 이어 “엄청난 영광이었다”면서 “한결같은 열정을 보인 휴스턴 팬, 헌신한 선수와 코치들에게 사의를 표한다”고 덧붙였다.
1993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서 시작해 시카고 컵스, 신시내티 레즈, 워싱턴 내셔널스를 거쳐 휴스턴 사령탑에 오른 베이커 감독은 26년간의 감독 재임 기간 통산 2183승을 쌓았다. 역대 빅리그 감독 통산 승수 순위 7위에 올랐다.
세 차례 올해의 감독에 뽑힌 그는 흑인 감독으로는 최초로 통산 2000승을 돌파해 명예의 전당 입회도 예약했다.
공식 은퇴를 발표하는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더스티 베이커 감독. AFP 연합뉴스
짐 크레인 휴스턴 구단주는 “베이커 감독 대체자를 찾는 일은 힘들겠지만 최대한 서둘러 새 감독을 선임하겠다”고 밝혔다.
빅리그 30개 팀 중 클리블랜드 가디언스, 뉴욕 메츠,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와 휴스턴의 감독 자리가 비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