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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아 키즈’ 유영·김예림 날아올랐다

‘연아 키즈’ 유영·김예림 날아올랐다

류재민 기자
류재민 기자
입력 2022-02-18 01:42
업데이트 2022-02-18 0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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女피겨 올림픽 동반 ‘톱10’ 진입
유, 최고 성적 6위 “잘 한 것 같다”
김, 클린 연기 9위 “점수 아쉬워”

두번이나 꽈당 발리예바 4위에

8년 만의 동계올림픽 메달에 도전한 ‘연아 키즈’ 유영이 17일 중국 베이징 수도체육관에서 열린 베이징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혼신의 연기를 선보이고 있다. 당초 목표였던 ‘톱10’ 진입에 성공했다. 연합뉴스
8년 만의 동계올림픽 메달에 도전한 ‘연아 키즈’ 유영이 17일 중국 베이징 수도체육관에서 열린 베이징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혼신의 연기를 선보이고 있다. 당초 목표였던 ‘톱10’ 진입에 성공했다.
연합뉴스
‘피겨 여왕’ 김연아(32)를 보고 꿈을 키운 ‘연아 키즈’ 유영(18)과 김예림(19·이상 수리고)이 꿈에 그리던 올림픽에서 나란히 톱10에 진입했다. 두 사람은 ‘유영 키즈’와 ‘김예림 키즈’의 별이 될 만한 멋진 연기로 감동을 선사했다.

유영은 17일 중국 베이징 수도체육관에서 열린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피겨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74.16점, 예술점수(PCS) 68.59점으로 142.75점을 받았다. 쇼트프로그램(70.34점)을 합쳐 총점 213.09점으로 6위에 오른 유영은 김연아 이후 역대 최고 성적을 냈다. 김예림은 TES 68.61점, PCS 66.24점으로 쇼트(67.78점)를 더해 총점 202.63점을 받고 9위에 올랐다.
8년 만의 동계올림픽 메달에 도전한 ‘연아 키즈’ 유영이 17일 중국 베이징 수도체육관에서 열린 베이징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혼신의 연기를 선보이고 있다. 당초 목표였던 ‘톱10’ 진입에 성공했다. 베이징 뉴스1
8년 만의 동계올림픽 메달에 도전한 ‘연아 키즈’ 유영이 17일 중국 베이징 수도체육관에서 열린 베이징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혼신의 연기를 선보이고 있다. 당초 목표였던 ‘톱10’ 진입에 성공했다.
베이징 뉴스1
전체 20번째로 나선 유영은 ‘레 미제라블’의 음악에 맞춰 연기를 펼쳤다. 첫 점프로 필살기인 ‘트리플 악셀’(3회전 반)을 큰 실수 없이 뛰었지만 수행점수(GOE)에서 1.10점이 깎이며 아쉬움을 남겼다. 이후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에 이어 준비한 연기를 모두 펼친 유영은 마지막 체인지 풋 콤비네이션 스핀으로 멋지게 마무리했다. 경기를 마친 유영은 고개를 숙이고 눈물을 펑펑 쏟았다.

유영은 “가족 생각이 많이 났고 그동안 연습하면서 힘든 시간이 많이 생각났다”면서 “올림픽인 만큼 부담이 많이 됐는데 모든 게 복받쳐 눈물을 흘렸다”고 말했다. 6위 성적에 대해선 “잘한 것 같다”면서 “아직 부족한 점은 많지만 더 올릴 수 있는 점수가 많으니 앞으로 열심히 노력해서 더 좋은 선수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8년 만의 동계올림픽 메달에 도전한 ‘연아 키즈’ 김예림이 17일 중국 베이징 수도체육관에서 열린 베이징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혼신의 연기를 선보이고 있다. 당초 목표였던 ‘톱10’ 진입에 성공했다. 베이징 연합뉴스
8년 만의 동계올림픽 메달에 도전한 ‘연아 키즈’ 김예림이 17일 중국 베이징 수도체육관에서 열린 베이징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혼신의 연기를 선보이고 있다. 당초 목표였던 ‘톱10’ 진입에 성공했다.
베이징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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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년 만의 동계올림픽 메달에 도전한 ‘연아 키즈’ 김예림이 17일 중국 베이징 수도체육관에서 열린 베이징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혼신의 연기를 선보이고 있다. 당초 목표였던 ‘톱10’ 진입에 성공했다. 베이징 연합뉴스
8년 만의 동계올림픽 메달에 도전한 ‘연아 키즈’ 김예림이 17일 중국 베이징 수도체육관에서 열린 베이징동계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혼신의 연기를 선보이고 있다. 당초 목표였던 ‘톱10’ 진입에 성공했다.
베이징 연합뉴스
이에 앞서 17번째로 은반 위에 선 김예림은 트리플 러츠-트리플 토루프 콤비네이션 점프를 성공하며 기분 좋게 연기를 시작했다. 마지막 점프 과제 더블 악셀을 클린 처리하는 등 좋은 모습으로 마친 김예림은 두 주먹을 불끈 쥐며 만족감을 나타냈다. 김예림은 “할 수 있는 최고의 경기를 보여드렸다”면서 “점수가 살짝 아쉬운 건 사실이지만 순위에 만족한다”고 웃었다.

쇼트 1위로 마지막에 뛴 카밀라 발리예바(16·러시아올림픽위원회)는 두 번이나 넘어지며 총점 224.09점으로 4위에 그쳤다. 연기를 마친 발리예바는 눈물을 흘렸고, 누구 하나 심경을 물어봐 주는 이 없이 공동취재구역(믹스트존)을 조용히 빠져나갔다. 발리예바가 입상하면 시상식이 열리지 않을 예정이었지만 4등으로 밀리면서 시상식도 열렸다. 금메달과 은메달은 안나 셰르바코바(18)와 알렉산드라 트루소바(18·이상 러시아올림픽위원회)에게 돌아갔다. 동메달은 사카모토 가오리(22·일본)가 차지했다.

베이징 류재민 기자
2022-02-18 2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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