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게임> 열 아홉에 금메달 쏜 ‘무서운 신예’ 함상명

<아시안게임> 열 아홉에 금메달 쏜 ‘무서운 신예’ 함상명

입력 2014-10-03 00:00
업데이트 2014-10-03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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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게임> ’이게 금메달이군’
<아시안게임> ’이게 금메달이군’ 3일 인천 선학체육관에서 열린 2014 인천 아시안게임 복싱 남자 밴텀급(56kg) 결승전에서 승리해 금메달을 차지한 한국 함상명이 메달을 바라보고 있다.
연합뉴스
열 아홉살에 국가대표로 발탁돼 처음 출전한 국제 종합대회에서 금메달 획득.

고교 시절부터 침체에 빠진 한국 아마추어 복싱을 부활시킬 유망주로 평가받았던 함상명(19·용인대)은 자신에게 쏠린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함상명은 3일 인천 선학체육관에서 열린 2014 인천 아시안게임 남자 복싱 밴텀급(56㎏) 결승전에서 중국의 장자웨이를 3-0으로 꺾고 금메달을 거머쥐었다.

중학교 1학년에 글러브를 처음 낀 함상명은 경기체고 1학년 때 국가대표 상비군에 발탁되며 주목을 받았다.

그 해 세계주니어선수권대회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고 고교 3년생이던 지난해에는 고등부에서 전국대회 3연패를 일구며 동년배 가운데 적수가 없음을 선포했다.

그리고 올해 3월 열린 국가대표 최종 선발전에서 배재민과 이진영을 판정으로 누르고 당당히 태극마크를 달았다. 배재민은 당시 국가대표였고 이진영은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 대표였다.

이번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국제대회 경험을 쌓기 위해 출전한 8월 타이베이 국제대회에서는 덜컥 우승을 차지하며 최우수선수상까지 받았다.

아마추어 복싱에 불어온 변화의 바람도 함상명의 고공비행을 가속화했다.

국제복싱협회(AIBA)는 침체된 아마추어 복싱의 인기를 되살리기 위해 지난해 6월부터 국제대회에서 성인 선수들이 헤드기어를 벗고 경기하도록 결정했다. 이번 대회는 헤드기어 없이 치러진 첫 번째 아시안게임이다.

헤드기어가 없다 보니 정확한 펀치를 앞세워 쉴 새 없이 상대를 몰아치는 함상명의 복싱 스타일이 더 잘 통할 수밖에 없다.

치열한 난타전 속에서도 상대의 안면에 주먹을 정확히 꽂아넣는 기술이 함상명의 최대 강점이다.

2년 뒤에는 2016 리우 올림픽이 열린다. 복싱 팬들의 ‘기대’를 ‘확신’으로 바꿔놓은 함상명이 어디까지 비상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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