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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페드컵축구] 골든볼 네이마르 전성시대 열렸다

[컨페드컵축구] 골든볼 네이마르 전성시대 열렸다

입력 2013-07-01 00:00
업데이트 2013-07-01 1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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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5경기 공격포인트’삼바축구 부활’의 새 해결사로 부상

브라질의 공격수 네이마르(21·바르셀로나)가 월드컵 전초전을 통해 자신의 전성시대를 예고했다.

네이마르는 1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막을 내린 2013년 국제축구연맹(FIFA) 컨페더레이션스컵대회에서 브라질 우승의 주역으로 우뚝 섰다.

FIFA는 대회 최우수선수상인 골든볼의 수상자로 네이마르를 선정했다.

네이마르의 완벽에 가까운 활약상 때문에 골든볼 타이틀 수상을 둘러싸고는 이견이나 경쟁이 있을 수 없었다.

브라질이 이날 세계 챔피언 스페인과의 결승전에서 터뜨린 세 골 모두가 직·간접으로 네이마르의 발에서 나온 것이다.

네이마르는 전반 2분 프레드의 첫 골 때 헐크의 크로스를 받아 프레드 앞에 볼을 떨어뜨려 슈팅 기회를 제공했다.

전반 44분 추가골 때는 오스카의 스루패스를 받아 직접 대포알 슈팅으로 스페인 골망을 흔들었다.

그는 후반 2분 프레드의 쐐기골 때 중원에서 헐크가 보낸 전진패스를 전방으로 살짝 흘려 스페인 수비라인을 무너뜨렸다.

네이마르는 일본, 멕시코, 이탈리아와의 이번 대회 조별리그 세 경기에서 연속으로 결승골을 터뜨렸다.

우루과이와의 준결승전에서는 골 맛을 보지 못했으나 도움 2개를 기록하는 해결사로 날았다.

네이마르는 세계 최고의 선수들이 집결한 이번 대회에서 결승전까지 한 차례도 빠지지 않고 공격포인트를 올렸다.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에 이은 새로운 슈퍼스타의 탄생을 예고했다.

이번 대회가 열리기 전까지는 네이마르의 기량을 둘러싸고 반신반의하는 시선이 많았다.

네이마르가 2011년, 2012년 남미 연간 최우수선수로 선정됐으나 견제가 더 거센 세계무대에서 활약할지는 불투명하다는 의견이 다수였다.

그러나 네이마르는 각 대륙 챔피언이 집결해 미니 월드컵으로 불리는 이번 대회를 자신의 독무대로 만들의 의혹을 일축했다.

네이마르는 최근 이적료 5천700만 유로(약 847억원), 연봉 700만 유로(약 104억원)에 브라질 산투스에서 스페인 바르셀로나로 이적했다.

이 과정에서 불거진 과대평가 논란도 그의 폭발적 선전에 따라 그대로 소멸했다.

네이마르는 드리블 기술이 뛰어나고 슈팅이 정확한 데다가 공간을 지각하는 능력이 남다른 천재로 평가되고 있다.

팬들로부터 호나우지뉴의 기술과 호나우두의 결정력을 겸비한 ‘괴물’이라는 찬사도 듣고 있다.

루이스 펠리프 스콜라리 브라질 감독도 이런 평가에 동감하며 브라질 축구의 자존심이 담긴 배번 10을 네이마르에게 부여했다.

이 등번호는 펠레가 1958년부터 1970년까지 독점한 뒤로 지쿠, 히바우두, 호나우지뉴, 카카 등 대형스타들을 거쳤다.

네이마르는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이번 대회 성과는 월드컵 전초전 우승에 불과하기 때문에 마음이 들떠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평정심을 유지해야 한다”며 “우리는 목적지를 향해 순항하고 있을 뿐”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훈련하기 위해 이번 대회가 필요했다”며 “선수들이 함께 발을 맞추면서 친해져 브라질 대표팀이 훨씬 더 좋아졌다”고 덧붙였다.

세계 성인무대에서 화끈한 신고식을 치른 네이마르가 다음 달 개막하는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내년에 열리는 브라질 월드컵 본선에서도 폭발할지 주목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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