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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킬패스·역습 교과서”…기성용에 호평 또 호평

”골·킬패스·역습 교과서”…기성용에 호평 또 호평

입력 2014-01-12 00:00
업데이트 2014-01-12 1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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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슨 해트트릭 위해 페널티킥 양보하기도

기성용
기성용 선덜랜드 홈페이지
결승골에 어시스트까지 더한 기성용(25·선덜랜드)에게 현지 언론의 호평이 쏟아지는 것은 당연했다.

기성용은 12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크레이븐 코티지에서 열린 풀럼과의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원정경기에서 선덜랜드의 4-1 승리를 이끌었다.

정확한 킥을 토대로 한 위력적인 슈팅력과 볼 소유 자체로 상대를 긴장시키는 정밀한 패스 능력이 경기 내내 기성용을 부각시켰다.

기성용은 1-0으로 앞선 전반 41분 애덤 존슨의 땅볼 프리킥을 상대가 밀집한 페널티 박스 안에서 골문 안으로 정확히 때려 넣었다.

그가 프리미어리그에 진출하고 나서 필드골을 기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그는 지난달 28일 에버턴과의 원정경기에서 페널티킥으로 지난 시즌 스완지시티, 올 시즌 선덜랜드 시절을 통틀어 프리미어리그 첫 골을 넣었다.

기성용은 2-1로 앞선 후반 24분 페널티지역 오른쪽 측면으로 침투하던 존슨에게 중원에서 스루패스를 찔러 쐐기골을 어시스트했다.

프리미어리그 주관 방송사인 ‘스카이스포츠’는 양 팀 선수를 통틀어 존슨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평점 8을 기성용에게 부여했다.

이날 해트트릭을 작성한 존슨이 평점 9를 받고 경기 최우수선수(맨 오브 더 매치)로 선정됐다.

스카이스포츠는 “기성용이 첫 필드골을 터뜨린 데 이어 후반에 존슨에게 정확한 패스를 전달해 역습의 모범 사례를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기성용의 발끝에서 시작된 선덜랜드의 세 번째 골은 이날 경기의 최고 골(골 오브 더 매치)로 뽑혔다.

스카이스포츠는 “역습 교과서에서 나올 골”이라며 “기성용이 반대쪽에서 쇄도하는 존슨에게 자로 잰 것처럼 공을 전달했다”고 호평했다.

축구 전문매체인 골닷컴의 영국판도 기성용에게 존슨 다음으로 후한 평점을 부여했다.

골닷컴 영국판은 기성용에게 4점(만점 5)을 주며 “감독이 기성용에게 원한 플레이가 바로 이런 것”이라고 기술했다.

이 매체는 “기성용이 풀럼을 속이고 지능적으로 골을 터뜨렸을 뿐만 아니라 맛깔스러운 패스로 존슨의 골을 돕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기성용은 이날 멀티골 기회를 얻었으나 해트트릭을 앞둔 동료를 위해 이를 양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선덜랜드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기성용이 페널티킥 키커로 지정됐으나 3-1에서 얻은 페널티킥 기회를 존슨에게 내줬다고 밝혔다.

기성용은 8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의 리그컵 4강 1차전에서도 동료 파비오 보리니에게 페널티킥을 양보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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