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럽 아메리카 2-0으로 제압
18일 ‘J리그 챔프’ 가시마와 결승호날두 골 오프사이드 해프닝도
오늘도 ‘호우’
레알 마드리드 공격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오른쪽)가 15일 일본 요코하마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클럽 아메리카(멕시코)와의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4강전 종료 직전 쐐기골을 터뜨린 뒤 웃으며 상대 골망 속의 공을 바라보고 있다.
요코하마 AP 연합뉴스
요코하마 AP 연합뉴스
지네딘 지단 감독이 이끄는 레알은 15일 일본 요코하마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북중미 챔피언’ 클럽 아메리카(멕시코)와의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준결승에서 전반 종료 직전 카림 벤제마의 선제골과 후반 종료 직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추가골을 엮어 2-0으로 이겼다. 레알은 18일 오후 7시 30분 같은 구장에서 개최국 J리그 챔피언 가시마 앤틀러스(일본)와 우승을 다툰다.
레알은 초반부터 강하게 밀어붙였다. 전반 25분 호날두가 코너킥 크로스를 헤더로 공의 방향만 살짝 돌려 상대 골문을 겨냥했으나 공이 골포스트를 맞고 튀어나왔다.
벤제마의 선제골은 루카 모드리치와 토니 크로스의 삼각 패스가 만들어냈다. 크로스가 완급조절을 하며 정확하게 찔러준 패스를 벤제마가 침착하게 슈팅으로 연결, 아메리카 골망을 갈랐다. 후반 이따금 클럽 아메리카가 반격을 시도했으나 호날두가 후반 추가시간 3분 쐐기골을 넣어 승부를 결정지었다.
그러나 한순간 비디오 부심과 주심의 무선 의사 교환에 문제가 생겨 오프사이드 판정과 함께 노골이 선언된 것으로 오해를 사기도 했다. 전날 비디오 판독에 따라 가시마의 페널티킥이 소급 판정된 데 이어 또다시 승부에 영향을 미치는 듯했지만 주심의 득점 인정으로 레알의 완승이 확정됐다. FIFA가 이번 대회부터 의욕적으로 시험 도입한 비디오 판독의 세부적인 사항들을 가다듬어야 할 필요성이 지적됐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2016-12-16 26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