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 이번엔 ‘축구황제’ 펠레의 반열에 우뚝

메시, 이번엔 ‘축구황제’ 펠레의 반열에 우뚝

최병규 기자
입력 2020-12-20 13:23
업데이트 2020-12-20 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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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사 17년 ‘원클럽’748번째 경기에서 643번째 골

스페인 프로축구 프리메라리가 FC바르셀로나에서 17년째 뛰는 리오넬 메시(33)가 ‘원클럽 최다골’ 타이 기록을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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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오넬 메시가 FC바르셀로나에서 뛴 748번째 경기인 20일 발렌시아와의 라리가 원정에서 643골째를 넣어 펠레의 원클럽 최다골과 타이를 작성하자 전광판에 이를 축하하는 동영상과 함께 축하문구가 표시되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리오넬 메시가 FC바르셀로나에서 뛴 748번째 경기인 20일 발렌시아와의 라리가 원정에서 643골째를 넣어 펠레의 원클럽 최다골과 타이를 작성하자 전광판에 이를 축하하는 동영상과 함께 축하문구가 표시되고 있다. [로이터 연합뉴스]
메시는 20일(한국시간) 바르셀로나 캄노우에서 열린 발렌시아와의 프리메라리가 14라운드 홈 경기에서 팀이 0-1로 끌려가던 전반 49분 헤딩 동점 골을 터트렸다. 바르셀로나 유스팀을 거쳐 2004년 1군에 데뷔한 뒤 748경기에서 작성한 643골째다.

이는 ‘축구황제’ 펠레가 1956년부터 1974년까지 자국 브라질의 산투스에서 뛰며 세운 단일구단 최다 골(643골)과 같은 기록이다. 바르셀로나에서 한 골만 추가하면 메시는 누구도 깨지 못했던 펠레의 기록을 넘어 새 기록을 쓰게 된다.

펠레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당신처럼, 나도 매일 같은 유니폼을 입는 것을 좋아하는 게 어떤 느낌인지 안다”면서 “역사적인 기록을, 무엇보다 바르셀로나에서 아름다운 업적을 세운 것을 축하한다”고 적었다. 그는 이어 “한 구단을 오랫 동안 사랑하는 이야기는 불행히도 축구계에서 점차 보기 어려워 질 것”이라고 아쉬워하면서 “그래서 당신을 매우 존경한다”고 덧붙였다.

펠레는 자신과 ‘닮은 꼴’ 골 세리머니를 펼치는 메시의 사진을 게시하기도 했다. 그는 1970년 이탈리아와의 멕시코월드컵 결승전에서 선제골을 넣은 뒤 동료의 품에 안겨 한쪽 주먹을 높이 들어 올렸고, 메시도 지난해 2월 개인 통산 50번째 해트트릭을 달성한 세비야전에서 우스만 뎀벨레의 품에 안겨 같은 모습으로 주먹을 불끈 쥐었다.

바르셀로나는 이날 발렌시아와 2-2로 비겨 리그 5위(승점 21)에 자리했다. 발렌시아의 이강인은 후반 45분 교체 투입돼 약 한 달 만에 그라운드를 밟았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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