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승만 더… GS칼텍스, 첫 ‘트레블’ 보인다

1승만 더… GS칼텍스, 첫 ‘트레블’ 보인다

이기철 기자
이기철 기자
입력 2021-03-28 20:54
업데이트 2021-03-29 0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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챔프전 2차전 흥국생명 3-0 완벽 제압
강소휘·러츠·이소영 ‘삼각편대’ 맹활약
컵대회·정규리그 이어 女배구 최초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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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배구 GS칼텍스 선수들이 28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20~21시즌 V리그 여자부 챔피언결정전 2차전에서 흥국생명을 3-0으로 완파하고 2연승을 달린 뒤 함께 기뻐하고 있다. GS칼텍스는 챔피언 등극까지 1승 만 남겨놨다. 또 여자부 최초 트레블(챔피언결정전·컵대회 우승·정규리그 1위) 달성도 눈앞에 뒀다. 연합뉴스
프로배구 GS칼텍스 선수들이 28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20~21시즌 V리그 여자부 챔피언결정전 2차전에서 흥국생명을 3-0으로 완파하고 2연승을 달린 뒤 함께 기뻐하고 있다. GS칼텍스는 챔피언 등극까지 1승 만 남겨놨다. 또 여자부 최초 트레블(챔피언결정전·컵대회 우승·정규리그 1위) 달성도 눈앞에 뒀다.
연합뉴스
프로배구 여자부 GS칼텍스가 사상 첫 트레블(챔피언결정전·컵대회 우승·정규리그 1위) 달성의 9부 능선을 넘었다.

GS칼텍스는 28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20~21 V리그 여자부 챔피언결정전(5전3승제) 2차전에서 흥국생명을 세트 스코어 3-0(25-21 25-20 25-16)으로 제압했다. 2연승을 거둔 GS칼텍스는 남은 세 경기 중 한 경기만 더 이기면 정규리그에 이어 챔피언결정전에도 우승하는 통합 챔프가 된다. 역대 챔프전에서는 1, 2차전을 연승한 팀이 모두 우승컵을 차지했다.

특히 GS칼텍스는 지난해 9월 코보컵 우승을 더하면서 여자부에서는 사상 처음으로 한 시즌에 모든 대회의 정상에 오르는 트레블을 달성하게 된다. 통합 우승은 구단 사상 처음이다. 2008~09시즌 정규리그 1위를 차지한 GS칼텍스는 2007~08시즌과 2013~14시즌 챔피언결정전에서 우승했다. 하지만 단일 시즌에 정규리그 1위·챔피언결정전 우승을 동시에 달성한 적은 없다.

이날 경기는 1세트 초반 승부가 결정됐다. 주심의 시작 휘슬과 동시에 안혜진의 서브 에이스로 득점포를 가동하면서 GS칼텍스가 주도권을 잡았다. 또 리시브가 약한 흥국생명의 김미연을 집중 공략하며 순식간에 9-3으로 달아났다. 그러나 GS칼텍스에 위기도 왔다. 18-11로 앞선 상황에서 공격이 잇따라 블로킹에 막힌 뒤 상대 김연경과 브루나의 강타가 터지면서 19-18까지 추격당했다. 차상현 감독도 경기 후 “고비였다”고 인정했다. 그러나 러츠가 곧바로 맹폭을 가하며 해결사 역할을 했고 안혜진의 서브 에이스로 1세트를 끝냈다. 2세트도 수월하게 가져온 GS칼텍스는 3세트 9-6 상황에서 강소휘의 서브 에이스로 기세를 이었다. 이후 13-10에서 상대의 연이은 범실에 문명화의 서브 에이스, 이소영의 연속 공격을 더해 7점 차까지 점수 차를 벌리며 완승을 거뒀다.

GS칼텍스 삼각편대 강소휘(18점), 러츠(17점), 이소영(16점)이 고른 활약을 펼치며 2연승을 견인했다. 지난 1월 발목 수술을 받은 베테랑 센터 한수지는 교체 출전하며 어린 선수들을 독려했다. 강소휘는 “감독님이 1차전에 이겼다고 2차전도 이기는 것이 아니라고 강조했다’”며 “3차전도 1차전이라는 생각으로 경기에 임하겠다”고 말했다.

흥국생명은 에이스 김연경(11점)과 브루나(11점)가 부진해 완패했다. 박미희 감독은 “평범한 플레이로 인해 점수를 준 것에 차이점이 있다”며 “인천으로 간다. 재정비해서 조그마한 부분을 놓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두 팀은 30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챔피언결정전 3차전을 치른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2021-03-29 2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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