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경기 풀타임 출전에 15차례 유효슛과 72%의 패스 성공률. 하지만 골은 제로’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에서 유력한 MVP 후보로 손꼽혔던 아르헨티나의 공격수 리오넬 메시(23.바르셀로나)가 무득점의 초라한 성적표만 남긴 채 씁쓸하게 돌아섰다.
메시는 4일(한국시간) 케이프타운 그린포인트 경기장에서 치러진 독일과 대회 8강전에 공격형 미드필더로 선발출전해 8.571㎞를 뛰면서 7차례 슛을 시도했지만 ‘전차군단’ 수비수들의 효과적인 봉쇄에 힘을 발휘하지 못하면서 끝내 득점에 실패했다.
이로써 메시는 조별리그 3경기와 16강전 및 8강전을 통틀어 5경기에서 풀타임을 뛰면서 아르헨티나 공격의 핵심 역할을 맡았지만 번번이 슛이 골대를 외면하면서 무득점으로 대회를 마무리, 지난 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득점왕의 위신이 꺾이고 말았다.
메시는 이번 월드컵을 앞두고 ‘마라도나의 재림’이라는 칭호 아래 역대 세 번째 월드컵 우승 도전에 나선 아르헨티나의 희망으로 떠올랐다.
조별리그에서는 비록 골이 없었지만 상대 수비를 무력화하는 현란한 드리블과 패스로 아르헨티나의 득점 행진에 이바지하면서 ‘골 없는 MVP’의 가능성까지 엿보였다.
한국과 B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는 아르헨티나가 터트린 4골 모두 직간접적으로 관여하면서 ‘역시 메시!’라는 찬사를 받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메시는 이날 독일과 8강전을 하루 앞두고 감기 증세로 훈련을 쉬면서 불길한 징조를 엿보였다.
메시는 주변의 걱정 속에 8강전에 선발로 출전했지만 최상의 컨디션은 아니었고, 경기 초반부터 독일의 수비형 미드필더 바스티안 슈바인스타이거(바이에른 뮌헨)의 철저한 마크 속에 고전을 면치 못했다.
특히 독일이 전반 초반 빠른 득점에 나선 이후 최전방 공격수까지 철저하게 수비에 가담하는 ‘자물쇠 수비’를 펼치자 메시는 자신의 장기인 드리블이 막히고, 프리킥은 물론 슛까지 평소답지 않게 높이 뜨면서 좀처럼 골 사냥에 나서지 못했다.
미드필더와 포백(4-back)의 간격을 좁게 유지한 독일의 전략은 개인기를 앞세운 아르헨티나 선수들의 침투를 효과적으로 막았고, 급해진 아르헨티나 선수들은 독일의 조직적 공격전개에 허무하게 무너지며 무려 4골이나 내주고 말았다.
메시는 주심의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리기 직전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마지막 슛을 시도했지만 골키퍼 가슴에 안기면서 그토록 노력했던 골 사냥에 실패한 채 착잡한 표정으로 그라운드를 떠나야 했다.
연합뉴스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에서 유력한 MVP 후보로 손꼽혔던 아르헨티나의 공격수 리오넬 메시(23.바르셀로나)가 무득점의 초라한 성적표만 남긴 채 씁쓸하게 돌아섰다.
메시는 4일(한국시간) 케이프타운 그린포인트 경기장에서 치러진 독일과 대회 8강전에 공격형 미드필더로 선발출전해 8.571㎞를 뛰면서 7차례 슛을 시도했지만 ‘전차군단’ 수비수들의 효과적인 봉쇄에 힘을 발휘하지 못하면서 끝내 득점에 실패했다.
이로써 메시는 조별리그 3경기와 16강전 및 8강전을 통틀어 5경기에서 풀타임을 뛰면서 아르헨티나 공격의 핵심 역할을 맡았지만 번번이 슛이 골대를 외면하면서 무득점으로 대회를 마무리, 지난 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득점왕의 위신이 꺾이고 말았다.
메시는 이번 월드컵을 앞두고 ‘마라도나의 재림’이라는 칭호 아래 역대 세 번째 월드컵 우승 도전에 나선 아르헨티나의 희망으로 떠올랐다.
조별리그에서는 비록 골이 없었지만 상대 수비를 무력화하는 현란한 드리블과 패스로 아르헨티나의 득점 행진에 이바지하면서 ‘골 없는 MVP’의 가능성까지 엿보였다.
한국과 B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는 아르헨티나가 터트린 4골 모두 직간접적으로 관여하면서 ‘역시 메시!’라는 찬사를 받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메시는 이날 독일과 8강전을 하루 앞두고 감기 증세로 훈련을 쉬면서 불길한 징조를 엿보였다.
메시는 주변의 걱정 속에 8강전에 선발로 출전했지만 최상의 컨디션은 아니었고, 경기 초반부터 독일의 수비형 미드필더 바스티안 슈바인스타이거(바이에른 뮌헨)의 철저한 마크 속에 고전을 면치 못했다.
특히 독일이 전반 초반 빠른 득점에 나선 이후 최전방 공격수까지 철저하게 수비에 가담하는 ‘자물쇠 수비’를 펼치자 메시는 자신의 장기인 드리블이 막히고, 프리킥은 물론 슛까지 평소답지 않게 높이 뜨면서 좀처럼 골 사냥에 나서지 못했다.
미드필더와 포백(4-back)의 간격을 좁게 유지한 독일의 전략은 개인기를 앞세운 아르헨티나 선수들의 침투를 효과적으로 막았고, 급해진 아르헨티나 선수들은 독일의 조직적 공격전개에 허무하게 무너지며 무려 4골이나 내주고 말았다.
메시는 주심의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리기 직전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마지막 슛을 시도했지만 골키퍼 가슴에 안기면서 그토록 노력했던 골 사냥에 실패한 채 착잡한 표정으로 그라운드를 떠나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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