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라도나, 2014년까지 가볼까?”

“마라도나, 2014년까지 가볼까?”

입력 2010-07-11 00:00
업데이트 2010-07-11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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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의 축구영웅 디에고 마라도나가 2014년 브라질 월드컵 때까지 감독직을 맡는 문제를 놓고 고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EFE 통신이 10일 보도했다.

 마라도나는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8강전에서 독일에 0-4 대패를 당하고 귀국한 뒤 수도 부에노스 아이레스 인근 에제이자 시 자택에서 사실상의 은둔생활을 하고 있다.

 아르헨티나 일간지 페르필(Perfil)은 마라도나가 아직도 독일전 대패에 따른 충격에서 완전히 벗어나지 못하고 있으며,지난 6일 밤 승용차를 이용해 잠시 외출했다가 곧바로 귀가한 것을 제외하고는 바깥출입을 삼가고 있다고 전했다.

 신문은 그러나 “마라도나가 최소한 내년에 열리는 남미지역 축구대회 코파 아메리카까지 대표팀을 맡아야 한다는 주장이 강하게 제기되고 있다”면서 마라도나가 당분간 대표팀 감독을 유지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또 일부에서는 마라도나가 2014년 브라질 월드컵까지 대표팀 지휘봉을 잡을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도 내놓고 있어 그의 향후 거취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앞서 아르헨티나의 또다른 일간지 ‘파히나 12’가 최근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응답자의 63.5%가 마라도나의 대표팀 감독직 유지를 바라는 것으로 나타났다.감독직에서 물러나야 한다는 답변은 32%에 불과했다.감독으로서 마라도나의 역량에 대해 69.1%가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으며,부정적인 평가는 28.6%였다.

 이 같은 조사결과는 이번 남아공 월드컵 8강전 탈락에도 아르헨티나 국민이 마라도나에 대해 갖고 있는 애정에는 변함이 없다는 사실을 입증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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